잠수함 전설의 ‘적극’ 요청…우규민 품은 KT “불펜 중심 잡아줄 베테랑 역할 기대” [춘추 이슈]

KT가 11월 22일 ‘2023 KBO 2차 드래프트’에서 1R 우완 우규민(삼성), 2R 우완 이태규(KIA), 3R 내야수 김철호(NC)를 지명했다.

2023-11-22     김종원 기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게 된 베테랑 잠수함 우규민(사진=삼성)

[스포츠춘추]

KT 위즈가 베테랑 언더핸드 우규민을 품에 안았다.  KT는 11월 22일 ‘2023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2명, 내야수 1명을 선택했다. 다음은 KT의 이번 2차 드래프트 관련 내용.

· KT는 이날 1라운드에서 6순위로 잠수함 투수 우규민(삼성)을 지명했다.
· KT의 2, 3라운드 지명은 모두 군필 신예들이었다. KT는 2라운드 12순위에 우완 이태규(KIA)를, 이어 3라운드 19순위로는 내야수 김철호(NC)를 뽑았다.
· 한편 이날 KT의 피지명 선수는 내야수 고명성(KIA, 3R 16순위) 한 명이다.

KT의 2차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우완 이태규(사진=KIA)

사령탑·분석팀 이구동성…KT “우규민은 즉시전력 자원”

마법사 군단 새 일원이 된 우규민은 불펜에서 든든한 존재감을 뽐낼 전망이다. 이날 2차 드래프트 종료 후 스포츠춘추와 연락이 닿은 나도현 KT 단장은 우규민의 지명 배경을 두고 “지명 이전부터 현장과 계속 소통을 해왔다. 우규민의 경우, 이강철 감독님께서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셨고 또 전력분석팀에서도 뜻이 일치하면서 1라운드 지명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무리 김재윤이 이적한 상황에서 박영현·손동현·이상동 등 젊은 선수들이 필승조 주축이 됐다”고 말한 나 단장은 “베테랑 우규민의 합류는 그런 불펜에 안정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KT 전력분석팀 역시 우규민의 향후 활약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에 나 단장은 “최근 3년간 데이터 분석 자료를 확인했고, 그 결과 여전히 ‘즉시전력감’이라는 판단이 나왔다”면서 “언더핸드 전설인 이강철 감독님과 우규민의 케미가 기대된다”고 했다.

2차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으로 KT에 합류한 내야수 김철호(사진=NC)

KT 2, 3R 선택은 ‘예비역’ 신예 “미래 선발 자원과 내야 뎁스 강화”

한편 이날 KT는 2, 3라운드에서 군필 신예들을 지명했다. 먼저 2라운드에서는 2000년생 우완 이태규를 데려왔다. 나도현 단장은 “우리 팜인 장안고등학교 출신이다.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2차 3라운드 30순위)을 받을 정도로 유망한 선수고, 미래 선발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를 내렸다. 이어 나 단장은 “암 액션이라든지 투구 매커니즘이 굉장히 좋다. 과거 고교 때보다 훨신 발전한 모습이더라. 또 군필 유망주라는 점도 주목했다”고 했다.

KT는 비슷한 맥락에서 3라운드 지명을 가져갔다. 바로 1998년생 우투좌타 군필 내야수 김철호다. 나 단장은 김철호의 다재다능을 콕 짚어 언급하며 “유격수 출신인데, 타격적인 측면도 좋다. 컨택뿐만 아니라 공을 잘 보는 유형이다. 올해 부상으로 출전 숫자는 적지만 향후 팀 내야 뎁스 강화 차원에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