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상’ 최고 투수 임찬규, 최고타자 노시환 선정…특별공로상에 김하성 [춘추 이슈]

사단법인 일구회가 ‘2023 일구상’ 9개 부분 수상자를 발표했다.

2023-11-28     김종원 기자
‘2023 일구상’ 최고 투수로 선정된 LG 우완 임찬규(사진 왼쪽부터), 최고타자로 선정된 한화 내야수 노시환(사진=LG, 한화)

[스포츠춘추]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다음은 11월 28일 오전 일구회가 발표한 관련 내용이다. 

· 일구회는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일구대상(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이어 9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 먼저 올해 최고 타자상은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선정됐고, 최고 투수상에는 국내 선수 가운데 최다승(14승)을 올린 LG 트윈스 우완 임찬규가 이름을 올렸다.
· 또 특별공로상에는 아시아 국적 내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내야수 김하성이 선정됐다.

‘2023 일구상’ 9개 부분 수상자는 누구?

한화 노시환은 올 시즌 홈런왕(31홈런)과 타점왕(101타점)에 오르는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4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아 금메달을 따내는 데 일조했고,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의 대표 거포로 자리 잡았다.

임찬규는 올 시즌 평균자책 3.42와 함께 다승 3위(14승), 승률 2위(0.824) 등에 오르는 등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이며 소속팀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특별공로상에는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선정됐다. 김하성은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아시아 국적 내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분)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는 내야수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면서,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야구 본고장인 미국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인상은 한화 문동주에게, 의지노력상은 NC 다이노스 류진욱에게 돌아갔다. 문동주는 23경기에 나와 8승 8패, 평균자책 3.72를 기록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타이완을 상대로 6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금메달을 따내는 데 주역이 됐다. 류진욱은 2015년에 입단해 2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는 어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재기에 힘써 22홀드를 올리며 젊은 ‘믿을맨’으로 우뚝 섰다.

프로지도자상은 LG 이호준 타격 코치가, 아마지도자상은 성남 대원중 박건수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호준 코치는 선수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LG 타선을 리그 최고로 이끌었다. LG는 팀 타율(0.279), 출루율(0.361), 장타율(0.394) 모두 1위에 올랐다. 또 박건수 감독은 올해로 29년째 유소년 지도자를 해오며 김하성, 장현식, 김호령, 이창진, 윤동희 등 수많은 프로야구 선수를 길러냈다.

프런트상은 LG 마케팅팀이 선정됐다. LG는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최초로 120만 관중(120만 2,637명)을 돌파하며 KBO리그가 5년 만에 800만 관중을 넘어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것은 좋은 팀 성적과 함께 마케팅팀이 시기적절한 협업을 진행하는 등 관중 유치에 노력한 결과였다. 

또 심판상은 김성철 심판위원이 받았다. 지난 2005년 9월 3루심으로 처음 출장한 김 심판위원은 2022년 9월 30일에는 역대 29번째로 1,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는 등 ‘필드의 포청천’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8일(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되며 IB스포츠 채널과 네이버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