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출신 오주원 코치 전환…키움, 퓨처스팀 코칭스태프 재구성 [춘추 이슈]

2024 코칭스태프 조각을 끝마친 상태에서 코치 2명이 다른 팀으로 떠난 키움 히어로즈가 부랴부랴 코치진을 다시 구성했다.

2023-11-29     배지헌 기자
키움 마무리 투수 오주원(사진=키움)

 

[스포츠춘추]

키움 히어로즈가 2024시즌 퓨처스팀 코칭스태프를 재구성했다.

* 노병오 잔류군 투수코치가 퓨처스팀 투수코치로 이동하고, 오주원 퓨처스팀 전력분석원이 잔류군 투수코치를 맡는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웨이버 공시된 외야수 출신 이병규는 잔류군 야수코치를 담당한다.
* 키움은 지난 10월 일찌감치 퓨처스팀 코칭스태프 구성을 확정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송신영, 강병식 코치가 SSG 랜더스의 영입 제안을 받고 떠나면서 코치진에 빈자리가 발생했고 급하게 새 코치를 임명해 자리를 메꿨다.
* 송신영 코치는 SSG 1군 수석코치로, 강병식 코치는 1군 타격코치로 자리를 이동했다.

키움으로선 고육지책이다. 이미 내년 시즌 코치진 구성을 완료한 상태에서, 마무리캠프에 참가 중인 코치를 데려가는 건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그러나 기존 코치진을 대거 해고한 SSG가 이숭용 감독과 친분이 있는 송신영, 강병식 코치에게 1군 보직을 제안했고, 키움 구단은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였다. 2군 코치, 잔류군 코치에서 1군 수석과 타격 코치로 ‘영전’이라 막을 수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키움은 “두 코치는 물론 현장 파트와 논의한 결과 개인의 성장과 미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완곡하게 상황을 묘사했다.

이미 대부분 팀이 코치진 구성을 끝낸 상황이라 외부에서 새 코치를 데려오긴 쉽지 않았다. 결국 키움은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오주원을 코치로 보직 변경했고, 은퇴한 선수 이병규에게도 코치직을 제안했다. 

2024년 키움 퓨처스팀은 설종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노병오 코치가 투수를, 김동우 코치가 배터리를, 김태완 코치가 타격을 각각 맡는다. 내야수비코치는 채종국, 외야 및 주루코치는 박준태, 재활 및 잔류군 투수코치는 오주원, 재활 및 잔류군 타격코치는 이병규가 각각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