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신상은 극장골’ 대전, FC 서울과 2대 2 무승부

2023-12-02     배지헌 기자
대전 하나 시티즌(사진=프로축구연맹)

 

[스포츠춘추]

대전 하나 시티즌이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신상은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은 12월 2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R 경기에서 FC 서울과 2대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팀은 장군멍군을 주고받았다. 초반은 서울의 공세가 매서웠다. 서울은 경기 시작 3분만에 강성진이, 4분에는 박수일이 슛을 날렸고 6분째에 강성진이 기어이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전반 15분부터 유강현, 조유민 안톤, 티아고가 잇따른 슛으로 공세를 펴다 21분 티아고가 헤더로 골을 넣었다.

치열한 경기는 전반 43분 거친 파울과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강성진과 안톤 사이에 몸싸움 과정에서 안톤이 넘어졌고, 두 팀 선수들이 달려들었다. 주세종과 안톤, 강성진이 경고를 받았다.

전반을 1대 1 동점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전 선수교체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서울은 일류첸코와 나상호, 손승범을 투입했고 대전은 신상은을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분위기는 서울이 먼저 가져갔다. 서울은 후반 17분 강성진이 페널티박스 내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1, 2호 골을 한 경기에서 기록한 강성진이다.

후반 45분까지 서울의 리드가 유지되면서 그대로 끝나는 듯 보였던 경기. 그러나 추가시간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후반 교체 투입된 신상은이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렸고, 이 골과 함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2대 2 무승부. 서울은 대전 상대 시즌 첫 승 기회를 아깝게 놓쳤고, 대전은 서울 상대 2승 2무의 강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