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번 36점-20리바운드’ 서울 삼성, 수원 KT에 99대 94 대역전승…6연패 탈출

2023-12-12     배지헌 기자
코피 코번(사진=KBL)

 

[스포츠춘추]

최하위 서울 삼성이 3위 수원 KT를 무너뜨리고 길었던 6연패와 원정 22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서울 삼성은 12월 12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KBL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KT를 99대 94로 물리쳤다.

전반까지 44대 48로 끌려가던 삼성은 3쿼터부터 코피 코번과 이정현, 윤성원 등의 활발한 공격에 힘입어 반격을 시작했다. 3쿼터 종료 직전 윤성원의 2점 슛으로 역전까지 성공시키는 등 71대 71 동점인 가운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 홍경기와 코번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린 삼성은 종료 1분 10초를 앞두고 이동엽과 이정현이 자유투 5개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리드를 지켰다. 

팀 자유투성공률 65.68%로 최하위인 삼성의 약점을 KT가 집요하게 공략했지만, 이날만큼은 침착하게 대부분의 자유투를 집어넣으면서 파울 작전을 무력화했다. 

97대 92로 앞선 종료 20초 전엔 코번의 리바운드에 이은 이원석의 덩크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의 99대 94 승리.

이로써 삼성은 최근 6연패와 원정 22연패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단비같은 1승을 챙겼다. 시즌 4승(16패)째로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한 삼성이다. 반면 KT는 시즌 7패(12승)로 2위 창원 LG와 게임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에선 코피 코번이 36득점 20리바운드로 코트를 지배했고 홍경기가 13점, 이원석이 12점, 이정현과 이동엽이 각각 10점씩을 올렸다. KT는 배스가 31점 7리바운드, 한희원이 20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