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캐넌’ 김재현, 단장으로 SSG 복귀

SK 와이번스 시절 왕조의 주역이었던 김재현이 단장으로 돌아온다. SSG 랜더스가 김재현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

2023-12-15     배지헌 기자
김재현 SSG 신임 단장(사진=SSG)

 

[스포츠춘추]

SSG 랜더스가 새 단장을 선임했다.

* SSG는 12월 15일 “김재현 前 LG 트윈스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 김재현 단장은 2004년 FA(프리에이전트)로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합류해 팀의 리더로 활약했다. 2007시즌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팀의 창단 첫 우승에 결정적 공을 세웠다.
* 1년 사이 단장이 두 차례나 자리에서 물러난 SSG는 야구계 다양한 인사를 대상으로 단장 후보를 선정한 뒤 면접을 진행해 왔다. 

 

김재현 단장(사진=SSG)

신임 김재현 단장은 신일고를 졸업하고 1994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첫해 신인왕을 수상하는 등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한 김 단장은 2004시즌 종료 후 FA 신분으로 SK 와이번스에 합류했다.

이적 첫 해 지명타자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고, 이듬해엔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2007시즌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등 야구 실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SK 왕조의 핵심 멤버로 팀의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2010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엔 LA 다저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와 국가대표팀에서 타격코치를 역임했다. 또 야구 해설위원, KBO 기술위원, LG 트윈스 전력강화 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장과 프런트, 그리고 방송해설 경험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야구를 바라보며 선수단 및 야구 관계자들에 대한 이해의 폭과 네트워크를 넓혀왔다는 평가다. 

SSG는 “구단의 방향성에 맞는 리더십, 단장으로서의 역량, 선수단을 포함한 대내외 소통 능력, SSG 팀문화 이해도 등을 선임 핵심 기준에 두고 다양한 직군의 단장 후보군을 물색했다”면서 “적임자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김재현 신임 단장을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년간의 현장 경험과 프런트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겸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야구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인사이트를 갖추고 있어 단장으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SSG는 “SK 와이번스 시절 리모델링을 통한 팀의 왕조 구축 과정을 주장으로서 몸소 체험했고,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서 육성 방향성과 시스템을 실행한 경험을 큰 강점으로 봤다”면서 “인터뷰 과정에서 팀 상황에 대한 냉정한 진단, 청라시대를 대비해 구단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성에 대한 비전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인을 존중하며, 팬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김 신임 단장의 평소 소신을 높게 평가해 단장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김 신임 단장은 “SSG의 단장으로 선임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구단이 리모델링을 도모하는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좋은 성적 안에서 육성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현장과 프런트의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좋은 추억이 참 많았던 팀인데 13년만에 인천으로 돌아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SSG가 팬분들께 계속해서 사랑받을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