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배유나 25점’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에 3대 2 승…6연패 탈출
[스포츠춘추]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혈투 끝에 대어 흥국생명을 잡고 6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한국도로공사는 12월 1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대 2로 승리했다.
1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점수차를 벌려 1세트를 25대 23으로 잡았다.
2세트를 접전 끝에 내준 한국도로공사는 다시 3세트에서 힘을 냈다. 배유나가 잇따른 득점 성공으로 공격을 이끌고 부키리치가 필요할 때마다 공격을 성공시켜 25대 22로 3세트를 잡았다.
4세트는 다시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경기 초반 잠잠하던 김연경이 중요한 포인트마다 오픈과 블로킹을 해내면서 2대 2 균형을 맞췄다.
운명의 5세트. 여기서 한국도로공사가 뒷심을 발휘했다. 도공은 7대 6으로 앞선 상황에서 부리치키의 백어택과 배유나의 오픈,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2대 7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배유나가 3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그대로 경기 종료. 세트스코어 3대 2 극적인 승리를 장식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서브, 블로킹, 범실에선 큰 차이가 없었지만 리시브효율에서 54.2%대 27.8%로 흥국생명을 크게 앞서면서 승리를 거뒀다. 특히 배유나가 공격성공률 50%로 25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는 기나긴 6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4승째(12패)를 챙겼다. 반면 우승후보 흥국생명은 시즌 3패째(13승)를 기록해 선두 현대건설을 따라잡을 기회를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