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부름 받은 K리거 11명, 아시안컵 이전 ‘마지막 오디션’ [춘추 피플]

-2023시즌 K리그, 12월 9일 승강 플레이오프 끝으로 마무리 -2024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1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 -한국 축구 대표팀,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첫 아시안컵 우승 도전 -축구계의 기대, 유럽에서 활약 중인 대표팀 선수가 10명 이상

2023-12-19     이근승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춘추]

12월 9일. K리그가 2023시즌을 마쳤다.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가 마지막 일정이었다.

올 시즌 일정을 마친 K리거는 휴가에 돌입한다. 

모두가 휴가를 즐기는 건 아니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이 유력한 이들은 쉴 틈이 없다.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2024 아시안컵은 1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한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한국은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한 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1월 15일 바레인과의 대결을 시작으로 2024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안컵 출전’ K리거, 올겨울 휴식기는 없다

문선민(사진 오른쪽)(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월 18일 아시안컵 대비 소집훈련에 참가할 16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정승현(29), 설영우(25), 조현우(32·이상 울산 현대), 문선민(31), 김진수(31·전북 현대) 등 11명의 K리거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유럽 리거도 있다. 이재성(31·마인츠),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황인범(27·츠르베나 즈베즈다), 조규성(25·FC 미트윌란) 등이다. 소속팀이 12월 말부터 겨울 휴식기에 접어드는 선수들이다. 이들은 실내 피트니스 센터에서 몸 만들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향한다. 대표팀은 아부다비에서 최정예 훈련을 시작한다. 6일엔 2024 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카타르엔 10일 입성한다. 

대표팀이 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건 1960년 한국에서 열렸던 제2회 대회가 마지막이다. 대표팀은 2024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축구계도 대표팀이 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 올릴 적기로 본다. 그 요인 중 하나가 유럽 리거다. 11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표팀 명단에서 11명이 유럽 리거였다.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등이다. 

박용우(30·알 아인), 김승규(33·알샤밥) 등 중동에서 활약하는 이도 있다. 아시안컵에 나설 26명 중 절반 이상이 국외에서 활약할 것이다.  

깜짝 발탁은 없다. 16명의 소집 명단에서도 나타났다. 축구계는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 주민규(33·울산)의 발탁을 기대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뽑지 않았다.

주민규의 강점은 골 결정력이다. 축구계는 조규성, 오현규(22·셀틱 FC), 손흥민, 황희찬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이의 골 결정력이 더 빼어나다고 본다. A매치는 물론 대표팀 소집 경험 조차 없다는 것도 주민규가 뽑히지 않은 이유로 꼽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9월부터 변화를 줄이고 팀을 만들어가는 데 주력했다. 

대표팀은 2024 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어느 때보다 많은 유럽 리거와 K리거의 조화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