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268경기 연속 3점슛 행진 끝 [춘추 NBA]

스테판 커리의 연속경기 3점슛 신기록 행진이 268경기에서 끝났다. 

2023-12-18     배지헌 기자
스테판 커리(사진=NBA)

 

[스포츠춘추]

스테판 커리의 경이로운 3점슛 신기록 행진이 끝났다. 하지만 커리의 부진에도 소속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커리는 12월 18일(한국시각) 모다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전에서 31분 동안 단 1개의 3점슛도 넣지 못했다. 워리어스는 7득점에 그친 커리의 부진에도 클레이 톰슨(28점), 앤드류 위긴스(25점) 등이 활약하며 118대 114로 승리했다.

커리는 이날 3점슛 8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2점슛도 4개 중에 2개만 성공하는 등 16.7%의 저조한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자유투 3개를 더해 총 7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로써 지난 2018년 12월 1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전에서 시작된 커리의 연속경기 3점슛 신기록 행진이 끝났다. 오늘 경기 전 커리가 3점슛 0개에 그친 경기는 2018년 11월 8일 밀워키 벅스 전이 마지막이다. 커리는 최근 통산 3점슛 3,500개 기록을 수립한 NBA 최고의 외곽슈터다.

경기후 스티브 커 워리어스 감독은 “매일 경기마다 커리에게만 의존할 수는 없다”면서 “그에겐 힘든 밤이었을 거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대신하고, 다른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하는 게 팀이다. 커리는 올시즌 오랫동안 우리를 이끌어 줬다. 그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줘야 한다”고 에이스를 감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커리 대신 탐슨이 28점으로 맹위를 떨쳤고 위긴스도 25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신인 트레이시 잭슨-데이비스도 14득점 8리바운드로 자칫 최약체 포틀랜드에 역전패를 당할 뻔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