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룡 단장, 부사장으로 승진 [춘추 이슈]
두산 전풍 사장에 이어 김태룡 단장도 승진했다.
[스포츠춘추]
두산 베어스 김태룡 단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 두산은 12월 20일 김태룡 단장의 부사장 승진 소식을 전했다.
* 두산 관계자는 “김 단장은 그룹내 직급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이라며 “야구단 단장 역할은 그대로 맡는다”고 전했다.
* 김태룡 단장은 1990년 OB 베어스(현 두산) 야구단에 입사해 매니저, 운영팀장, 운영홍보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단장으로 부임해 13년째 야구단을 이끌어 왔다.
김태룡 단장은 최근 프로야구에서 대세가 된 ‘선수 출신’ 단장의 원조격이다. 1959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 단장은 부산고-동아대에서 내야수로 활약했다. 동아대 재학 중 어깨 부상으로 선수 생활은 그만뒀지만, 강병철 당시 감독의 배려로 야구부 생활은 계속했다.
졸업 이후 강병철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 선임되자, 김 단장도 롯데 프런트로 입사했다. 7년간 롯데 매니저로 일한 뒤 서울로 올라와 1년간 야구단 외의 분야에서 일했고, 1990년 OB 베어스에 입사해 다시 야구 프런트로 돌아왔다.
이후 매니저와 운영팀장, 운영홍보팀장 등을 거친 김 단장은 2011년 김승영 단장(사장 승진)의 뒤를 이어 단장에 취임했다. 김 단장 체제에서 두산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등 구단 역사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두산은 앞서 전풍 사장이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김 단장까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야구단 임원들이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말단 직원으로 입사해 단장까지 오른 김 단장의 부사장 승진 소식은 야구단 프런트 직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