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베스트 11’ 오베르단, 포항의 새해 계약 1순위였다 [춘추 피플]

-포항 스틸러스, 오베르단과 3년 재계약 -“오베르단은 왕성한 활동량과 탁월한 수비력이 강점인 미드필더” -“수비수 한두 명은 쉽게 따돌릴 드리블 능력도 갖췄다” -오베르단, K리그1 데뷔 시즌인 2023시즌 리그 베스트 11 선정

2024-01-02     이근승 기자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오베르단(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춘추]

포항 스틸러스가 오베르단을 잡았다. 

포항은 오베르단과의 3년 계약을 발표했다. 오베르단은 2023시즌 1년 임대로 포항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포항은 “오베르단은 왕성한 활동량과 탁월한 수비력을 갖춘 미드필더”라며 “수비 한두 명은 따돌릴 드리블 능력도 K리그1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오베르단은 2023시즌 K리그1 33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오베르단은 K리그1 데뷔 시즌 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포항은 중원을 책임진 오베르단의 활약에 힘입어 2023시즌 K리그1 38경기에서 16승 16무 6패(승점 64점)를 기록했다. 포항은 K리그 12개 구단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FA컵에선 전북 현대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포항은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선 ‘디펜딩 챔피언’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를 따돌리고 조 1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베르단은 포항 중원 핵심으로 수비 안정과 공격의 시작을 책임졌다.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오베르단(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3시즌을 마친 포항엔 큰 변화가 있다. 김기동 감독이 FC 서울로 떠났다. 김 감독의 빈 자린 박태하 감독이 메운다. 간판 공격수 김승대, 핵심 수비수 그랜트도 계약 만료로 팀과 작별했다. 심상민, 김용환도 포항을 떠났다. 

새 계약을 맺은 게 오베르단뿐인 건 아니다. 포항은 수원 FC에 몸담았던 김규형,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었던 어정원, FC 안양 조성준, 부천 FC 이동희 등을 영입했다. 

김규형은 울산 HD 유소년팀 출신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에 몸담은 경험이 있다. 김규형은 공간 침투와 골 결정력이 장점인 공격수다. 

조성준은 안양, 광주 FC, 성남 FC, 제주 유나이티드 등에 몸담았던 멀티 플레이어다. 조성준은 K리그 통산 252경기에서 23골 27도움을 기록했다. 조성준은 윙어, 풀백,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포항은 1월 3일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2024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오베르단은 2024시즌에도 공·수를 잇는 핵심 중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