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고우석, 김하성과 한솥밥? 현지 매체 “샌디에이고행 임박” 

고우석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이 임박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024-01-03     배지헌 기자
고우석의 샌디에이고행이 임박했다(사진=LG)

 

[스포츠춘추]

고우석의 빅리그 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 뉴욕 포스트의 야구 담당기자 존 헤이먼은 1월 3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한국의 구원투수 고우석이 파드리스와 계약에 임박했다”고 전했다.
* 헤이먼은 후속 포스트에서 “고우석이 다음 시즌 샌디에이고 마무리 투수로 활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고우석은 지난해 12월 5일 이정후와 함께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공시됐다. 한미선수 협정상 KBO리그의 포스팅 기간은 30일이며, 고우석의 포스팅은 1월 4일 오전 7시에 마감된다.

아직 계약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고우석의 샌디에이고행은 상당히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다. MLB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도 “몇몇 구단의 샌디에이고 담당 스카우트 사이에서 고우석의 파드리스행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파드리스행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앞서 고우석과 한날한시에 포스팅 된 이정후는 명문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보장 1억 1,3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화려하게 미국 입성에 성공했다. 반면 고우석은 포스팅 당시 ‘세인트루이스에서 관심있다’는 보도 외엔 이렇다 할 후속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점점 KBO 잔류 쪽으로 기운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포스팅 마감(1월 4일)을 하루 앞두고 샌디에이고행 유력 소식이 나오면서, 고우석의 MLB 도전은 해피엔딩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거 포스팅으로 미국에 진출한 선수 중에도 데드라인 직전 극적으로 계약에 성공한 사례가 있었다. 2012년 LA 다저스와 계약한 류현진이 그랬고,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포스팅 마감 하루 전에 계약한 김하성 사례도 있다. 

고우석이 일찌감치 “미국에 가더라도 헐값에는 가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샌디에이고가 어떤 조건을 제시했을지도 주목할 만하다. 샌디에이고는 대표적인 메이저리그의 ‘친한파’ 구단으로, 현재 김하성의 소속팀이다. 한국인 아시아담당 스카우트가 상주하며 꾸준히 KBO리그 경기를 관찰해 다른 MLB 구단보다 풍부한 데이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3월 LA 다저스와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MLB 개막 시리즈를 치른다.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소속팀 LA와 김하성-다르빗슈가 속한 샌디에이고의 대결 구도에 고우석까지 가세하면 더욱 흥미진진한 시리즈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