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아시안컵 황인범, ‘월드컵+UCL’ 경험 더해 돌아왔다 [춘추 피플]
-한국 축구 대표팀, 1월 15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과의 대결에서 3-1 승리 -황인범, 바레인전 선제골로 팀 승리 이끌었다 -한국·미국·러시아·그리스·세르비아에서 경험 쌓으며 성장 중인 황인범 -황인범,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데뷔
[스포츠춘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한국은 1월 15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E조 1차전 바레인과의 대결에서 3-1로 이겼다.
승리의 중심엔 이강인이 있었다. 이강인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11분과 24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벤투·클린스만이 인정한 MF 황인범, 월드컵에 UCL 경험을 더했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한국은 바레인의 극단적인 수비와 거친 몸싸움에 고전했다.
답답한 흐름을 깬 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주역 황인범이다. 황인범은 박용우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인범은 이재성의 땅볼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황인범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부터 붙박이로 맹활약 중이다. 황인범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재에서도 변함 없는 입지를 자랑한다.
황인범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도맡는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으면 수비의 허를 찌르는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낸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선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한다. 황인범은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황인범은 A매치 51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아시안컵은 2019년 대회 이후 두 번째 출전이다.
황인범은 한국, 미국, 러시아, 그리스, 세르비아 등에서 프로 경험을 쌓고 있다. 2023-2024시즌부턴 세르비아 명문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핵심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데뷔했다.
UCL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선 득점포를 가동하며 세계 축구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은 1월 20일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의 대결을 벌인다. 황인범은 체력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이 아니라면 요르단전에서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1960년 이후 첫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 중심에 월드컵에 이어 UCL 경험을 더한 황인범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