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블게주 다음은 블미게? ‘레전드’ 게레로 아들, 뉴욕 메츠와 계약 [춘추 MLB]
명예의 전당 외야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자 올스타 선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이복동생인 ‘블라디 미구엘 게레로’가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는다.
[스포츠춘추]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야구 혈통은 마르지 않는다.
* 명예의 전당 슬러거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이복형제인 블라디 미겔 게레로가 1월 16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 메츠는 2024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 기간 첫날인 이날 게레로 외에도 포수 요바니 로드리게스, 유격수 옌시 리바스, 외야수 에드워드 란티구아 등 총 20명의 선수와 계약했다.
* ESPN에 따르면 2006년 9월 1일부터 2007년 8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선수의 계약 기간은 올해 12월 15일까지다. 각 팀의 사이닝 보너스 풀은 약 465만 달러에서 약 710만 달러이며 1만 달러 이하의 사이닝 보너스는 팀 샐러리캡에 포함되지 않는다.
Otro jugador profesional en la familia, felicidades para mi hijo Vladi Miguel (Mi versión zurda) por su firma con los Mets de Nueva York. ¡A seguir trabajando fuerte para cumplir tus sueños! ❤️#VG27 pic.twitter.com/QxLn2SKhmM
— Vladimir Guerrero (@VladGuerrero27) January 15, 2024
이날 메츠가 계약한 선수 가운데 최고 유망주는 MLB 파이프라인 선정 국제 유망주 랭킹 6위에 선정된 요바니 로드리게스다. 또 31위의 리바스, 41위에 오른 란티구아도 주목받는 기대주다.
하지만 가장 큰 화제와 관심을 불러모은 이름은 따로 있었다. 바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17세 타자 블라디미르 미구엘 게레로. 이름에서 나타나듯 게레로는 MLB 슈퍼스타 출신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게레로 시니어의 아들이자, 현재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타로 활약 중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이복 동생이다.
아버지 게레로는 이날 도미니카에서 열린 아들의 입단 행사에 직접 참석해 계약을 맺는 모습을 지켜봤다. ‘디 애슬레틱’은 소식통을 인용해 게레로가 계약금 117,000달러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게레로 가문의 야구 혈통을 이어받은 ‘블미게’는 타석에서 강력한 파워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버지, 형과 다른 점은 우타석이 아닌 좌타석에서 타격한다는 점, 그리고 ‘배드볼 히터’였던 가문 남자들과 달리 선구안과 타석에서의 접근법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점이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여러 스카우트가 블미게에 관해 “중심타선에 설 만한 잠재력을 지닌 신체조건 좋은 타자”라고 평가했다. 또 게레로의 장점으로 투구 인식 능력, 배트 스피드를 꼽은 스카우트도 있었고 존 안쪽 공을 장타로 연결하는 파워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체형과 운동 능력, 수비력에는 약간의 물음표가 붙는다는 평가. 주포지션은 외야수로 등록돼 있지만 1루수로 뛰게 될 거란 예상도 나온다. 다만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한 스카우트들은 “파워를 보여준다면 그런 것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메츠 중계방송사 SNY는 “새롭게 프로야구에 입문한 게레로가 아버지, 형처럼 579개의 홈런을 때려낸다면 메츠로서는 기쁜 일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