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식 SSG 남는다, 2년 총액 5억에 FA 계약 [춘추 이슈]
포수 김민식이 진통 끝에 SSG 랜더스에 남게 됐다.
[스포츠춘추]
김민식이 결국 SSG 랜더스에 잔류한다.
SSG는 1월 16일 “포수 김민식과 2년 총액 5억원(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에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포수진 경쟁력 및 뎁스 강화를 위해 포수 경험이 풍부한 김민식과 FA계약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김민식은 지난 시즌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해 시장에 나왔지만, 원소속팀 SSG와 잔류 협상에 난항을 빚었다. 선수 측 요구조건과 구단 측 요구조건의 차이가 커서 좁처럼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했고, 지난주엔 SSG가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베테랑 포수 이지영을 영입하면서 김민식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SSG 구단과만 단독 협상을 진행해온 김민식으로선 타 구단 이적도 여의치 않은 상황. 결국 김민식 측이 사실상 SSG에 백기 투항하면서, 애초보다 구단측 오퍼보다 기간과 금액이 크게 줄어든 조건에 계약이 이뤄졌다.
김민식은 마산고-원광대를 졸업하고 2012년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SK와이번스에 입단한 프랜차이즈 포수다. 2017년 KIA 타이거즈로 이적해 통합 우승에 일조했으며, 2022년 다시 친정팀인 SSG로 복귀해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이끈 바 있다. 개인통산 기록은 9시즌 동안 821경기 타율 0.227, 24홈런, 214타점, 도루저지율 0.285이다.
계약을 체결한 김민식은 “친정팀에서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팀 선후배와 함께 다시 한번 SSG가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