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백 4명 중 정상 컨디션은 설영우뿐, 축구계 눈이 ‘박진섭·이순민’ 향한다 [춘추 피플]

-풀백의 연이은 이탈 한국, 정상 컨디션인 건 설영우 한 명 -이기제, 1월 20일 요르단전에서 햄스트링에 문제 생겼다 -박진섭·이순민, 수비 모든 포지션 소화할 수 있는 K리그1 대표 멀티 플레이어 -한국, 16강전에서 일본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만날 가능성 크다

2024-01-22     이근승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왼쪽 풀백 이기제(사진 맨 왼쪽에서 세 번째)(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춘추]

한국 축구 대표팀의 풀백 고민이 깊어진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 전. 대표팀 왼쪽 풀백 김진수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태환은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낀다. 

여기에 이기제까지 다쳤다. 이기제는 1월 20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의 대결에서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 

대표팀 풀백 가운데 정상 컨디션인 건 설영우 한 명이다. 


풀백 중 정상 컨디션은 설영우뿐, 변화가 불가피하다 

설영우(사진 왼쪽)(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1승 1무(승점 4점)를 기록 중이다. 요르단에 이은 E조 2위다. 한국은 조 1위 요르단에 골득실에서 2점 밀린다. 

한국은 1월 25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서 16강 상대가 결정 난다.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하면 이라크,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이 속한 D조 2위를 상대한다. D조 2위는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이 유력하다.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F조 1위를 상대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오만, 키르기스스탄이 속한 조다. 사우디의 조 1위가 유력하다. 

한국이 조 3위로 16강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번 대회에선 6개 조 3위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은 E조 1위나 2위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풀백 고민을 빨리 해결해야 하는 건 이 때문이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대회 우승 후보 일본이나 사우디다. 일본이 조별리그 2차전 이라크와의 대결에서 1-2로 패하긴 했지만,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는 다르다. 

김진수는 재활을 마치고 팀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김진수는 16강전 출전을 목표로 준비해 왔다. 

박진섭, 이순민 등의 포지션 변경도 고려할 수 있다. 박진섭은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 풀백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 이순민은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력이 강점인 수비형 미드필더다. 이순민 역시 팀 사정에 따라서 중앙 수비수, 풀백으로 뛸 수 있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아시안컵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풀백의 연이은 이탈이란 문제를 풀어야 하는 한국. 한국이 멀티 플레이어를 앞세워 문제를 해결하고 우승 도전에 힘을 더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