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도 스포츠 중계한다…WWE ‘로우’ 중계권 계약 체결 [춘추 이슈]

세계적인 OTT 기업 넷플릭스가 마침내 스포츠 중계방송에 뛰어든다. 

2024-01-24     배지헌 기자
RAW 로고(사진=WWE)

 

[스포츠춘추]

이제 넷플릭스도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한다.

* 넷플릭스와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는 1월 24일(한국시각) 2025년부터 WWE의 '먼데이 나잇 로우(Monday Night Raw)’를 넷플릭스가 생중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 넷플릭스는 미국, 캐나다, 영국, 라틴 아메리카등 여러 지역에서 ‘로우’를 스트리밍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총 10년이며 계약 금액은 50억 달러에 달한다.
* RAW는 스맥다운, NXT와 함께 WWE를 대표하는 인기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현재 WWE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TV쇼이자 프로레슬링 프로그램 가운데서 가장 인기있는 TV쇼로 통한다.

‘로우’는 1993년 USA 네트워크를 통해 첫 방영된 뒤 스파이크 TV(2000~2005년)를 거쳐 2006년부터 다시 USA 네트워크를 통해 방영돼 왔다. 한국에선 2000년 SBS 스포츠채널을 통해 처음 소개됐고 XTM과 온게임넷, FX, IB 스포츠 등을 통해 방송됐다.

로우와 스맥다운을 통해 미국 내 100만 시청자를 확보한 WWE는 이번 넷플릭스 계약을 통해 더 많은 화제성과 시청자를 끌어들일 전망이다. 또 그간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여럿 제작하면서도 라이브 방송에는 거리를 뒀던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생중계를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넷플릭스는 로우 외에도 스맥다운, NXT, 레슬매니아, 서머슬램, 로얄 럼블 등 모든 WWE 프로그램과 스페셜을 미국 외 지역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WWE 관련 오리지널 시리즈, 다큐멘터리도 2025년부터 전 세계 넷플릭스에서 방영될 전망이다. 넷플릭스의 이번 시도가 향후 더 많은 스포츠 중계권 계약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