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폭스+워너브라더스 손잡았다…통합 스포츠 생중계 플랫폼 내놓는다 [춘추 이슈]

미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기업 ESPN과 폭스, 워너브라더스가 스포츠 생중계 플랫폼을 합작, 출시한다.

2024-02-07     배지헌 기자
ESPN 로고(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춘추]

ESPN과 폭스, 워너브라더스가 손잡고 스포츠 생중계 플랫폼을 내놓는다.

* 2월 7일(한국시각) ESPN, 폭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최소 15개 네트워크와 4대 프로 스포츠 리그 콘텐츠를 포함하는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을 올가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 이 플랫폼엔 NFL, NBA, MLB, NHL 등 4개 인기 종목과 FIFA 월드컵 등이 포함될 예정이며 각 회사의 스포츠 네트워크 포트폴리오, 소비자 직접 판매 스포츠 서비스 및 스포츠 판권이 포함된다.

* 세 회사는 합작 투자 회사를 설립해 각각 1/3씩 균등한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단, 각 회사가 가져갈 수수료는 케이블 등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에 따라 차등화되며 결국 가장 많은 수수료를 가져가는 회사는 ESPN이 될 전망이다.

3개 미디어 회사의 합작 플랫폼 출시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OTT 서비스 요금 부담에 시달리는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CEO 데이비드 자슬라브는 “이 새로운 스포츠 서비스는 혁신을 주도하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 즐거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CBS, NBC, 아마존 프라임이 빠진 점을 들어 “이 서비스가 원스톱 스포츠 시청 뷔페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새 플랫폼은 ESPN, ESPN+, ESPN2, ESPNU, SEC 네트워크, ACC 네트워크, ESPNEWS, ABC, Fox, FS1, FS2, BTN, TNT, TBS, truTV 등의 스포츠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또 프로스포츠 4대 종목인 NFL, NBA, MLB, NHL 외에도 남녀 NCAA 토너먼트와 WNBA, 골프, 테니스, NASCAR 등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디즈니 플러스, 훌루, Max 등의 OTT와 번들 구매도 가능하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CEO인 밥 아이거는 “새로운 스트리밍 스포츠 서비스의 출시는 디즈니와 ESPN에게 중요한 순간이며, 스포츠 팬들에게는 큰 승리이고, 미디어 비즈니스에는 중요한 진전”이라면서 “소비자들은 차별화된 스포츠 중심 서비스의 일환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다른 스포츠 프로그램과 함께 ESPN 채널의 전체 제품군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서비스의 이름과 요금은 추후에 확정해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