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목표? 항상 WS” 다저스 사령탑의 자신감, 한국에서도 뿜뿜 [춘추 현장]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고척돔 훈련 중 취재진과 만난 다저스 로버츠 감독의 얘길 들어봤다.
[스포츠춘추=고척]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사령탑이 한국 야구 팬들의 열기에 깜짝 놀랐다. 특히 한국에서의 개막전 및 여정을 향해 “특별한 경험”이라고 언급하면서 큰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 3월 15일 한국에 입국한 다저스는 오는 21일까지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일정을 소화한다. 16일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워크아웃(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이날 오후 취재진과 만난 로버츠 감독은 “어제(15일) 공항에 도착했을 때 많은 관심에 선수단 모두가 깜짝 놀랐고 또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이렇게 한국에 와서 경기를 할 수 있어 대단히 큰 영광”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보강에 큰 힘을 쏟았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를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데려온 게 대표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트레이드(↔탬파베이 레이스)를 통해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데려오면서 말 그대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팀 베테랑 무키 베츠와도 ‘스포츠계에서 전설 반열에 진입하고 있는 선수’라는 얘길 나눈 적이 있습니다. 오타니의 재능은 (‘마이클 조던’에 비견될 정도로) 역대급이에요.” 로버츠 감독의 칭찬이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우리 팀의 목표는 항상 월드시리즈”라며 “때론 부진하기도 했고, 좋았던 날도 있었다. 그러면서 팀엔 유대감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또 로버츠 감독은 “새롭게 합류한 오타니와 야마모토도 앞으로 그런 과정을 함께할 것이다. 다저스엔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 월드시리즈에서 이길 수 있도록 공격, 수비에서 더욱 탄탄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저스는 17일 키움전부터 스페셜 게임, 개막 2연전을 포함해 고척에서 총 4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를 두고 로버츠 감독은 “서울 시리즈 동안 구원 투수들을 많이 활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20,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상대 개막 2연전에선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원투펀치’가 차례대로 선발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