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합류·고우석 제외’ 샌디에이고, 서울시리즈 개막 로스터 발표 [춘추 이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고우석의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개막 로스터 승선이 불발됐다.
[스포츠춘추]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고우석이 끝내 빅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개막 2연전 합류가 불발됐기에 아쉬움이 진해질 전망이다.
파드리스 구단은 3월 20일 구단 SNS(사회관계서비스망)을 통해 2024년 정규시즌 개막 로스터를 발표했다. 이날 로스터엔 주전 유격수 김하성을 포함해 총 26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고우석은 올겨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파드리스와 2+1년 총액 940만 달러(한화 약 126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런데 팀 합류 후 실전 등판 결과는 제법 순탄치 않았다. 서울 시리즈에 앞서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선 5경기 평균자책 12.46에 그치는 등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 특히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선 0.1이닝 동안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우려를 낳기도 했다.
친정팀 LG를 상대로 등판한 18일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에도 불안한 모습은 계속됐다. 이날 고우석은 파드리스가 5대 2로 앞선 9회 말에 등판해 옛 동료들과 맞섰고, 1이닝 동안 18구를 던져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대타로 나온 이재원에게 허용한 투런포가 뼈아팠다.
이에 경기 뒤 미디어 인터뷰에 참석한 마이크 쉴트 파드리스 감독은 “양면이 있다. 고우석도 물론 잘하고 싶었을 것”이라면서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는 건 긍정적이다. 개막 로스터 합류 여부는 좀 더 고민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일련의 숙고 끝에 결국 고우석의 개막 로스터 합류는 불발됐다. 이날 파드리스는 로스터 발표와 더불어 “포수 브렛 설리반과 오른손 투수 고우석은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엘 파소 치와와스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한편 파드리스는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김하성 등을 앞세워 오는 20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20일 1차전 선발 투수 맞대결은 파드리스 우완 다르빗슈 유와 다저스 우완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