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16연타석 출루+14연타수 안타…SSG 김창평, 신기록 마감에도 ‘자신감 뿜뿜’ [춘추 이슈]
SSG 외야수 김창평이 퓨처스리그 연속 출루/안타 기록 행진을 각각 16타석, 14타수으로 마감했다.
[스포츠춘추]
SSG 랜더스 외야 기대주 김창평의 퓨처스리그 연속 기록 행진이 4월 14일부로 마감됐다. 이에 김창평의 최종 기록은 퓨처스리그 16타석 연속 출루 및 14타수 연속 안타다. 이는 둘 다 KBO 공식 기록 확인이 가능한 2010년 이후 퓨처스리그 개인 최다 연타석 기록이다.
SSG 퓨처스팀(2군)은 14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 원정에서 LG 트윈스 퓨처스팀에 맞서 3대 2로 승리했다. 이날 1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창평은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한 가운데 1회 초 공격에서 LG 선발 김진수 상대로 5구 승부 끝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연속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참고로 김창평은 지난 11일 강화 SSG 퓨처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퓨처스팀전부터 두 기록을 이어간 바 있다. 먼저 16타석 연속 출루는 이날 1회 말부터 13일 이천 LG전 9회 초까지 총합 16타석 14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의 경우 강지광이 기록한 12타석이었다. 또 이날 3회 말부턴 14타수 연속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13일 LG전 9회 초까지 이어진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이우민, 강지광, 이현동 등이 기록한 9타수 연속 안타다.
김창평은 2000년생 왼손 타자로 광주제일고를 졸업해 2019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6순위로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 합류한 바 있다. 본래 내야수 출신이지만, 타격 재능을 살려 외야수로 변신했다. 1군 통산 기록은 2019~2021년 3시즌 동안 93경기 타율 0.169, 출루율 0.253, 장타율 0.223이다. 그 뒤 군 복무를 수행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팀에 복귀한 김창평은 올 시즌 본격적으로 1군 진입을 목표로 퓨처스리그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4일 경기 전까지 퓨처스리그 기록은 13경기 동안 OPS(출루율+장타율) 1.078로 연일 불방망이를 뽐내는 중이다.
비록 기록은 마감된 상황이지만, 기록 관련해선 구단을 통해 다음과 같이 소감을 남긴 김창평이다.
“최근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스윙하고 있습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는 공을 끝까지 보고 치려 했는데, 지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방망이를 내요. 그 비결은 꾸준한 야간 훈련 덕분입니다.”
이어 김창평은 “손시헌 퓨처스팀 감독님을 비롯해 오준혁, 윤재국 코치님과 함께 2시간가량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노력 중”이라면서 “많은 연습량에서 오는 자신감이기에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록과 관련해선 “신경 쓰지 않을 순 없지만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자 한다”고 말한 김창평은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 또 지금처럼 몸 건강히 잘 준비해 1군에 올라가게 된다면 팬분들께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