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득점·OPS 9위’ 다이너마이트 안 터지는 한화, 타격코치 교체…강동우 코치 1군 합류 [춘추 이슈]
6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가 타격 파트에 변화를 준다. 강동우 코치가 1군에 올라오고 정현석 코치가 퓨처스로 이동한다.
[스포츠춘추]
최근 6연패, 12경기 2승 10패로 부진의 늪에 빠진 한화 이글스가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으로 활로를 찾는다. 강동우 타격코치가 1군에 올라오고 정현석 코치가 퓨처스로 자리를 옮겼다.
한화는 4월 27일 대전 홈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강동우 퓨처스 타격코치를 1군 타격코치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강 코치는 지난 시즌 중반 잔류군 코치로 팀에 합류해, 올 시즌 퓨처스팀에서 타격 코치직을 수행해 왔다.
이번 타격코치 교체는 최근 침체에 빠진 팀 분위기와 공격력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시즌 개막 첫 10경기에서 8승 2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등 잘 나갔지만, 4월 5일 고척 키움 전부터 내리 5연패를 당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최근 6연패, 10경기 2승 8패에 그친 한화는 4월에 치른 20경기에서 4승 16패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류현진·문동주 등 기대했던 국내 선발진의 부진에 타선 역시 홈런(20개)·득점(132점)·OPS(0.718) 등 주요 부문 9위에 그치면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한화보다 아래에 있는 팀은 리그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 하나뿐이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타율 0.321에 8홈런 21타점)와 최인호(0.301)만 제 몫을 할 뿐 노시환(타율 0.241에 5홈런), 채은성(0.220 2홈런), 안치홍(0.240 1홈런) 등 중심타선은 좀처럼 살아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최근 6연패 과정에서 경기당 평균 2.5득점에 그치는 부진이 계속되자 결국 코치 교체로 이어졌다.
이번엔 타격코치 1명 자리바꿈으로 끝나지만, 지금의 분위기를 빠르게 반전하지 못하면 향후 대규모 코치진 개각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 공격적인 외부 영입으로 좋은 선수진을 갖춘 만큼, 성적 부진 책임은 고스란히 코칭스태프에게 돌아가게 마련이다.
한편 강동우 코치 등록에 따라 기존 1군 정현석 코치는 퓨처스 타격코치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