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65년생 대표이사 선임…새 감독도 ‘베테랑’ 가능성 높아져 [춘추 이슈]

-한화 이글스 신임 대표이사에 박종태 아쿠아플라넷 대표 내정 -상위권 도약 및 2025년 신구장 준공 대비 팬서비스 위한 중책 맡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출신 서비스∙레저 분야 전문가, 아쿠아플라넷 정상화 이끌기도 -전임 박찬혁 대표이사와 비교해 ‘보수적’이란 평가…새 감독도 베테랑 사령탑 가능성 ↑

2024-05-29     스포츠춘추
한화 이글스가 새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스포츠춘추]

한화 이글스가 신임 대표이사에 1965년생 서비스∙레저 전문가를 선임했다. 전임 대표이사와 비교해 보수적, 안정적 성향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새 감독 선임에서도 같은 방향성이 유지될지 주목된다.

한화는 5월 29일 “신임 대표이사에 박종태 現 아쿠아플라넷 대표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리그 상위권 도약을 위한 분위기 전환과 동시에 2025년 예정된 신구장 준공 등을 대비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박 대표이사를 내정했다는 설명이다.

박 내정자는 단장 및 프론트, 선수단, 팬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현재 침체된 구단 분위기를 일신하는 중책을 수행해야 한다. 한화는 “신구장 준공 시 팬서비스 관련 시설 구성에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동국대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레저사업부장, 거제총지배인, 설악총지배인을 지냈고 2022년부터 아쿠아플라넷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한화는 박 내정자에 대해 “영업, 마케팅, 인사 등 다양한 직무를 두루 담당한 서비스∙레저 분야 전문가”라면서 “온화한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통해 아쿠아플라넷의 경영정상화에 기여해왔다”고 소개했다.

박종태 한화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사진=한화)

한편 한화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박 내정자에 대해 “전임 박찬혁 대표이사와 비교하면 다소 보수적이고 안정을 중시하는 성향이라는 평가”라고 전했다. 다양한 혁신과 실험을 추구한 전임 대표이사 시절에 비해 안정지향적인 방향성을 추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런 새 대표이사의 성향이 신임 감독 선임에 반영될지도 주목된다. 한화는 새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사퇴한 최원호 감독의 후임 인선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초보 감독이나 내부 발탁보다는 감독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영입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선동열 전 감독과 김경문 전 감독, 류지현 KBSN스포츠 해설위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화는 6월 내로 새 감독 선임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