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러 왔다” 두산 새 외국인 투수 발라조빅, 8일 입국 [춘추 이슈]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발라조빅 입국 -“커리어 내내 선발투수로 준비…우승 트로피 되찾겠다” 포부

2024-07-08     스포츠춘추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발라조빅 입국(사진=두산)

 

[스포츠춘추]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27)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라울 알칸타라와 결별하고 새로운 에이스 카드로 영입한 발라조빅은 당찬 포부와 함께 한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발라조빅은 구단을 통해 “한국에 오게 돼 정말 설렌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를 제외하면 커리어 내내 선발투수로 준비해왔다. 90마일대 중반의 속구를 주무기로 삼고 있고, 여기에 괜찮은 변화구를 더해 상대 타자들을 공략한다. 나 자신을 파워피처 유형의 선발투수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196cm, 97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발라조빅은 그의 말처럼 파워피칭이 강점으로 꼽힌다.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경험을 쌓았다. 마이너리그 통산 138경기에 등판해 29승 28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4.40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18경기에 등판해 24.1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 4.44를 기록했다. 비록 올 시즌 트리플A에서 5.60의 다소 높은 평균자책을 기록하고 KBO리그행을 선택했지만, 2020년 MLB 유망주 랭킹 85위에 오를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투수다.

발라조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사진=두산)

발라조빅은 두산의 우승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우승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팀에서 등판 날짜를 정해준다면 바로 던질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돼있다. 매 등판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두산은 지난 4일 라울 알칸타라를 웨이버 공시하고 발라조빅과 총액 25만 달러에 계약했다. 외국인 투수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진 두산의 선택이 적중할지 주목된다. 발라조빅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