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김태균, 타격 이론서 수익금 전액 기부...제2회 야구캠프도 개최 [춘추 이슈]
-김태균, 홍성사랑장학회에 500만원 기탁 -제2회 김태균 야구캠프 개최 예고...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스포츠춘추]
현역 시절 '타격의 신'으로 불렸던 김태균(44) 전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이번엔 '나눔의 신'으로 변신했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지난 8월 16일 홍성군수실을 찾아 이용록 홍성군수에게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는 그의 타격 이론서 '타격에 관한 나의 생각들' 출간 수익금 전액이다.
이날 김태균은 장학금 기탁과 함께 또 하나의 깜짝 소식을 전했다. 바로 '제2회 김태균 야구캠프 in 홍성' 개최 계획이다. 오는 10월 26일, 결성면 만해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캠프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열린 제1회 캠프에서는 손아섭(NC), 허경민(두산), 강민호·구자욱(이상 삼성), 이태양·채은성·정우람(이상 한화) 등 쟁쟁한 현역 선수들과 최준석, 유희관 등 은퇴 선수들이 코치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전국에서 모인 52명의 유망주들은 'KBO의 별'들에게 직접 지도를 받으며 꿈과 희망을 키웠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김태균 선수가 우리 홍성을 위해 보여주는 열정과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제2회 김태균 야구캠프의 성공을 위해 군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레전드'의 나눔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김태균은 최근 홍성군 유튜브 채널 '태균이 왔어유' 촬영에 참여해 지역 홍보에 앞장섰고, 지난 3월에는 결성 만해야구장에서 홍성BC-U16 소속 중학생 26명을 대상으로 타격 클리닉을 열기도 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통산 2,209경기에 출전해 .320의 타율과 311홈런, 1,358타점을 기록한 김태균.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한화는 그의 등번호 52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이제는 그라운드를 떠나 해설위원으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살고 있지만, 여전히 야구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타격의 신'에서 '나눔의 신'으로 변신한 김태균.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