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연장까지 했는데...시라카와,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마감 [춘추 이슈]
두산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
2024-08-27 스포츠춘추
[스포츠춘추]
두산 베어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가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됐다.
두산 구단은 27일 "시라카와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시라카와는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전 등판 후 통증을 호소했고, 26일 정밀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아 잔여 시즌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다.
시라카와는 지난 5월 22일 SSG 랜더스와 계약하며 KBO리그 최초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등장했다. 이후 7월 10일 두산과 6주 계약을 맺었고, 이달 21일에는 15일간의 추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연장 계약 직후 첫 등판에서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두산은 기존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시라카와를 영입했다. 시라카와는 두산 이적 후 초반에 부진했으나, 지난 16일 KT 위즈전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반등의 기회를 잡는 듯했다. 마침 와델의 복귀가 지연되자 두산은 시라카와와 140만엔(약 1270만원)에 15일간 계약을 연장했다.
시라카와는 두산과 SSG에서 총 12경기에 출전해 4승 5패 평균자책 5.65를 기록했다. 당초 두 차례 더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추가 등판은 무산됐다. 한편, 두산은 시라카와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투수 김명신을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