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통산 900골 대기록...다음은 통산 1천 골이다 [춘추 이슈]

2002년 17세에 첫 골 넣은 뒤 22년 만에 900골

2024-09-06     스포츠춘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알 나스르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춘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로 선수 생활 동안 900골을 넣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39세 베테랑 공격수는 9월 6일(한국시각) 유럽 네이션스리그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이 기념비적인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900번째 골은 2002년 10월 17세 때 첫 골을 넣은 이후 22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그는 현재까지 1,236경기에 출전해 평균 0.73골을 기록하고 있다.

호날두는 스포르팅 CP에서 5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45골, 레알 마드리드에서 450골, 유벤투스에서 101골, 알 나스르에서 54골, 그리고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31골을 넣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438경기 동안 450골을 기록해 경기당 1골 이상의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줬다.

시즌별로는 2011-12시즌에 69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20대에 440골, 30대에 437골을 기록해 나이가 들어서도 득점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호날두는 오른발(606골), 왼발(155골), 헤딩(133골) 등 다양한 방식으로 득점했다. 페널티킥으로는 164골을 넣었고, 프리킥으로 63골을 기록했다.

대회별로는 리그에서 624골,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40골, 국가대표팀에서 131골을 넣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와 유럽선수권 등 여러 대회에서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호날두는 196개 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으며, 세비야(27골)를 가장 많이 상대했다. 66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두 차례 한 경기 5골을 넣기도 했다.

900번째 골을 넣은 후 호날두는 "오랫동안 원했던 이정표"라며 "이 숫자에 도달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매일 노력하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준비된 상태를 유지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나와 내 주변 사람들만 안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호날두의 900골이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은 호날두를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인정하고 있지만, 다른 통계 기관들은 지역 리그와 비공식 대회 골을 포함해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들을 언급하고 있다.

호날두는 1000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자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57골을 넣은 그의 페이스라면 2025-26시즌 종료 전 1000골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