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4골 폭발-음바페 레알 데뷔골, 챔피언스리그 개막전 볼거리 '풍성' [춘추 이슈]
해리 케인이 챔스 개막전에서 4골을 터뜨렸다.
[스포츠춘추]
유럽 축구의 꽃 UEFA 챔피언스리그가 화려한 개막전으로 2024-25시즌의 막을 올렸다. 첫날부터 골 폭죽이 터졌고, 슈퍼스타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처음 치른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무려 4골을 폭발했다. 바이에른은 홈에서 디나모 자그레브를 상대로 9대 2 대승을 거뒀다.
케인은 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에만 3골을 추가했다. 그는 3개의 페널티킥을 모두 같은 구석으로 차 넣었다. 이로써 케인은 웨인 루니(30골)를 제치고 잉글랜드 선수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33골) 신기록을 세웠다.
바이에른의 9골은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케인 외에도 게레이로, 사네, 고레츠카, 올리세가 득점에 성공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처음 치른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레알은 홈에서 슈투트가르트를 3대 1로 제압했다.
음바페는 0대 0으로 맞선 후반 4분 로드리고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그는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6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그중 4개가 유효슈팅이었다.
하지만 레알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슈투트가르트에 오히려 점유율에서 밀렸고,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위험한 상황도 있었다.
앤첼로티 감독은 "음바페가 골을 넣어 기쁘지만 팀 전체적으로 개선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산시로에서 AC밀란을 3대 1로 꺾었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브라힘 코나테와 버질 반 다이크의 헤딩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쐐기골을 넣었다.
아르네 슬로트 감독은 "어려운 원정에서 좋은 출발을 했다. 선제골을 내준 뒤 선수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아스톤 빌라는 41년 만에 치른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3대 0 완승을 거뒀다. 빌라는 스위스 영보이스 원정에서 제이콥 램지, 요리 티엘레만스, 아마두 오나나의 골로 승리했다.
특히 영보이스의 황당한 실수로 나온 램지의 골이 화제가 됐다.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했는데 골키퍼가 이를 막지 못해 램지가 빈 골문에 볼을 밀어 넣었다.
유벤투스는 PSV 에인트호벤을 3대 1로 꺾었다. 미국 대표팀의 웨스턴 매케니가 득점에 성공했다. 또 스포르팅은 릴을 2대 0으로 제압했다. 빅토르 귀오케레스가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골을 넣었다.
한편 데이비드 베컴은 CBS 스포츠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준결승 2차전을 위한 특별 중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컴 & 프렌즈'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에는 유명 인사들이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새로운 포맷으로 진행된다. 더 많은 경기와 골이 예상되는 가운데, 첫날부터 28골이 터지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특히 케인의 4골 폭발과 음바페의 레알 데뷔골은 앞으로 펼쳐질 흥미진진한 경쟁을 예고했다.
다음 경기는 9월 21일에 열린다. 레알 마드리드는 에스파뇰과, 리버풀은 본머스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유럽 축구의 열기는 한동안 식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