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엠비드, 필라델피아와 연장 계약...1억 9290만 달러 대박 [춘추 NBA]

엠비드, 필라델피아와 1억9290만 달러 계약 연장... "챔피언십 향한 여정 계속된다"

2024-09-21     스포츠춘추
계약서에 사인하는 엠비드(사진=조엘 엠비드 SNS)

 

[스포츠춘추]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슈퍼스타 센터 조엘 엠비드(30)가 팀과 대규모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현지시간) "조엘 엠비드가 필라델피아와 1억9290만 달러(약 2575억원) 규모의 최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2028-29시즌에 대한 선수 옵션이 포함되어 있으며, 기존 계약을 포함해 총 5년, 2억9955만 달러(약 4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디 애슬레틱'은 "엠비드는 기존 계약에 따라 2024-25시즌에 5150만 달러, 2025-26시즌에 5520만 달러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2026-27시즌부터는 최대 5954만 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예상대로 샐러리캡이 향후 2년 동안 최대 허용치인 10%씩 인상될 경우 가능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 계약으로 엠비드의 연봉은 2027-28시즌에 6430만 달러, 2028-29시즌에 6907만 달러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는 NBA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으로, 제이슨 테이텀(5년, 3억1400만 달러)과 제일렌 브라운(5년, 3억400만 달러)에 이은 금액이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이날 엠비드와의 다년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엠비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계약서에 서명하는 사진과 함께 "필라델피아는 내 집이다. 나는 내 커리어의 남은 기간 동안 여기 있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지역사회와 여러분이 나와 내 가족에게 주신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여러분은 챔피언십을 누릴 자격이 있고,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엠비드는 선수 옵션을 행사할 경우 35세까지 필라델피아와 함께하게 된다. '디 애슬레틱'은 "이는 그의 전성기 동안 계약이 보장됨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연장은 필라델피아가 폴 조지를 영입하고 엠비드에게 최고의 로스터를 제공한 지 몇 달 만에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엠비드의 부상 이력을 고려할 때 구단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디 애슬레틱'은 "엠비드의 체격조건, 민첩성, 기술을 고려하면 그는 예외적인 선수로 남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14년 드래프트 3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입단한 엠비드는 첫 2시즌을 부상으로 결장한 뒤 2016년 10월 데뷔했다. 이후 7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었으며, 2021-22시즌과 2022-23시즌에는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NBA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 엠비드는 경기당 평균 34.1점을 기록했지만,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 수술 등으로 43경기를 결장했다. 그는 필라델피아를 7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지만, 아직 NBA 파이널 진출은 이루지 못했다.

한편, 엠비드는 최근 열린 2024 파리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