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자갈치' 김민호 타격코치 영입...김경문 감독과 재결합 [춘추 이슈]

한화 이글스가 김민호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1군 타격코치로 영입하며 팀 타격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2024-10-04     배지헌 기자
김민호 전 NC 코치가 한화에 합류한다(사진=NC)

 

[스포츠춘추]

한화 이글스가 2025시즌을 앞두고 팀 공격력 강화를 위해 타격 파트 개편을 단행한다. 한화는 10월 4일 김민호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1군 타격코치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민호 코치는 롯데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자갈치'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그는 파워보다는 정교한 컨택을 무기로 삼는 좌타자로 1990년대 롯데 1루수 겸 4번타자로 활약했다. 

특히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에는 윤학길과 함께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롯데의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13시즌 동안의 선수 생활 동안 통산 1050안타, 106홈런, 606타점을 기록했으며, 0.278의 타율과 0.797의 OPS를 남겼다.

은퇴 후 김 코치는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에서 코치로 경험을 쌓았으며, 부산고등학교 감독, 강릉영동대와 목포과학대학교 코치 등 아마추어 야구 현장에서도 지도자로 활동했다. 특히 NC 다이노스에서는 현 한화 이글스의 김경문 감독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어, 향후 팀 운영에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화 이글스는 2024시즌 팀 타율 0.270으로 리그 8위, 팀 득점 745점으로 9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구단은 공격력 향상을 위해 타격 파트에 변화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한화 이글스의 타격 코치였던 강동우 코치는 정규시즌 종료 후 사의를 표명했다. 구단은 김민호 코치 외 추가적인 코칭스태프 보직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