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서·조동욱·문현빈 참가' 한화,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 간다 [춘추 이슈]
한화 이글스, 10월 6일부터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해 유망주 육성 및 2025 시즌 준비
[스포츠춘추]
한화 이글스가 2024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 참가를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이번 교육리그는 10월 6일부터 30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며, 일본 프로야구 12개팀, 일본 독립리그 3개팀과 국내 3개팀(삼성, 두산, 한화) 등 총 18개팀이 참가한다.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는 일본프로야구 2군 구단의 시범경기로 시작됐다. 원래 2군 리그가 열리기 전 봄에 개최했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2군 시즌이 끝난 가을에도 개최하고 있다. 2004년에는 개최지를 고치현에서 미야자키 현으로 이전하면서 '피닉스 리그'라는 명칭으로 재탄생했다.
이 리그의 특징은 성적보다 교육에 중점을 둔다는 점이다. 유망주나 백업급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철저하게 교육 중심으로 리그를 진행한다. 2006년부터는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플러스와 KBO리그 구단들이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국제적인 성격을 띠게 됐다.
미야자키 교육리그는 한국팀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누려왔다. 유망주급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열리는 캠프지만, 1.5군급이나 육성형 외국인 선수 등 수준급 선수들이 상당수 참가하기 때문이다. KBO리그 구단들도 1군 백업 요원들이나 기대주인 유망주들의 성장을 위해 교육리그 참가를 선호한다.
한화 이글스는 이대진 감독을 필두로 양상문, 박정진 투수코치를 비롯해 정경배, 최윤석, 추승우, 고동진, 이희근 코치가 함께 선수단을 지도한다. 참가 선수단은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 등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참가 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투수진에는 김규연, 김기중, 김도빈, 김승일, 김종수, 배동현, 원종혁, 성지훈, 이상규, 이성민, 이충호, 장지수, 조동욱, 황준서가 포함됐다. 포수로는 박상언, 장규현, 허인서가 선발됐으며, 내야수로는 김건, 김인환, 문현빈, 송호정, 이민준, 조한민, 한경빈이 참가한다. 외야수로는 권광민, 임종찬, 정안석, 최인호, 이진영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교육리그에는 한화 외에도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가 참가하며 한화는 이번 교육리그 기간 동안 총 18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젊은 선수들의 실전 감각 유지 및 기량 보완과 동시에 내년 시즌 선수단 구성을 구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