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13년 연속 우승-한화는 3년 연속 정상...2024 퓨처스리그 시즌 종료 [춘추 이슈]

650경기 대장정 마무리, 피치클락 도입으로 경기 시간 단축 효과 입증

2024-10-06     배지헌 기자
퓨처스리그 영광의 얼굴들(사진=각 구단)

 

[스포츠춘추]

2024 KBO 퓨처스리그가 지난 5일 4경기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월 26일 개막 이후 약 6개월간의 열전이 마무리된 것이다.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는 11개 팀이 남부와 북부 2개 리그로 나뉘어 진행됐다. 남부리그에서는 박치왕 감독이 이끄는 상무 야구단이 2012년 이후 1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북부리그에서는 이대진 감독의 한화 이글스가 2위 SSG를 9게임 차로 제치고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는 남부리그의 경우 김태훈(삼성)이 타율 0.320으로 1위를 차지했고, 박정현(상무)이 홈런 16개와 66타점으로 두 부문을 석권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송승기(상무)가 평균자책 2.41과 11승으로 2관왕에 올랐다.

북부리그에서는 김웅빈(고양)이 0.320의 타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전의산(SSG)이 15개의 홈런, 임종찬(한화)이 82타점으로 각각 해당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성동현(LG)이 평균자책 4.82와 9승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KBO는 경기 속도 향상을 위해 후반기부터 피치클락 제도를 정식 도입했다. 그 결과 후반기 218경기의 평균 경기 시간이 2시간 45분으로, 전년 대비 8분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KBO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5시즌 KBO 리그 정식 시행을 위한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KBO는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을 신설해 매달 우수한 활약을 펼친 퓨처스 루키 투수와 타자 각 1명씩을 선정해 시상했다. 3월부터 8월까지 총 5명의 투수와 6명의 타자가 이 상을 수상했다.

퓨처스리그 우승팀과 개인 타이틀 수상자(표=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