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한국시리즈 불패' KIA, 7년 만의 통합우승으로 'V12' 금자탑
KIA, 한국시리즈 5차전서 삼성에 7대5 역전승...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7년 만에 통합우승 달성하며 구단 통산 12번째 우승 달성
[스포츠춘추]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이어온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프로야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대5로 끌려가다 중반 이후 대역전극을 펼치며 7대5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구단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이날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초반 홈런 3방을 맞으며 2.2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불펜진의 무실점 릴레이와 최형우의 추격의 솔로홈런 등 타선의 집중력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특히 정해영은 8회 2사 만루 위기상황에서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KIA는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절인 1983년부터 1997년까지 9차례 우승했고, KIA로 팀명이 변경된 후에도 2009년과 2017년에 이어 이번 우승까지 더하며 한국시리즈 12연속 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우승은 1987년 이후 37년 만에 홈구장인 광주에서 이뤄낸 우승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반면 KIA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8차례 우승을 기록했던 삼성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되며 구단 통산 11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삼성은 르윈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과 김영웅의 솔로포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으나, 중반 이후 불펜진이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정규시즌에서도 팀 타율과 평균자책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던 KIA는 이번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2024시즌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40세의 베테랑 최형우부터 22세의 젊은 피 김도영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탄탄한 전력을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KIA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통합우승의 대업을 이뤘다.
이번 우승으로 KIA는 한국시리즈 통산 전적 48승 2무 14패를 기록, 77.4%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하며 '호랑이 DNA'의 위용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