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임찬규 참가' 52명 꿈나무와 함께한 김태균 야구캠프 성료 [춘추 이슈]
문동주·임찬규 등 KBO 스타 9명 지도...11월 일본 교류전 대표 20명 선발
[스포츠춘추]
프로야구 레전드 김태균(44)이 올해도 미래의 야구 스타 발굴에 앞장섰다.
김태균 KBSN 해설위원이 이끄는 제2회 김태균 야구캠프가 26일 충남 홍성군 만해야구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캠프에는 김태균의 한화 이글스 영구결번이자 등번호였던 52번을 상징하는 52명의 초등학교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았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한화 이글스의 '괴물 신인' 문동주를 비롯해 노시환, 최재훈과 LG 트윈스의 에이스 임찬규, 두산 베어스의 허경민, 정수빈 등 현역 선수들이 코치진으로 나섰다. 또한 은퇴 선수들의 참여도 돋보였다. 나지완과 유희관, 김진영 전 선수가 함께해 후배들을 위한 노하우 전수에 나섰다. 허경민, 나지완, 김진영은 2년 연속 캠프에 함께했다.
캠프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초 훈련과 포지션별 전문 훈련, 실전 미니게임 순으로 진행됐다. 미니게임은 김태균의 등번호를 딴 52팀과 이름 이니셜을 활용한 TK팀으로 나눠 7회까지 펼쳐졌다. TK팀이 13대 4로 승리를 거둔 가운데, 성남위례리틀야구단 소속 이서진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이가음(인천서화초)이 투수상을, 백지훈(서울백운초)이 타격상을, 김민기(화정초)가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한화 이글스의 포수 최재훈은 특별히 자신의 개인 글러브를 상품으로 내걸며 포수상을 신설, 김포시리틀야구단 소속 윤도윤에게 전달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캠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참가 선수들 중 우수한 기량을 보인 20명의 정예 멤버들은 다음 달 2일과 3일 홍성 내포야구장에서 열리는 일본 유소년팀과의 교류전에 출전하게 된다.
지난해 첫 캠프에서도 선발된 20명의 선수들이 일본 원정에서 31대 0 대승을 포함해 2승 1무의 성과를 거둔 바 있어, 이번 교류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태균 위원은 "2회째를 맞아 부담감도 있었지만, 홍성군 이용록 군수님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계자분들, 후원사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참가 선수들이 야구에 대한 열정과 즐거움을 키우고 꿈에 한 발짝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캠프는 고피자, SBI저축은행, 박카스, 파마라이브, 나인스포츠가 후원사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