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맞춤 특훈으로 프로 꿈나무 키운다...KBO 유소년 캠프 종료 [춘추 이슈]
중학교 3학년 포수·야수 유망주 60명, KBO 야구센터서 9박 10일간 특별 훈련
[스포츠춘추]
프로야구를 꿈꾸는 중학교 3학년 야구 유망주 60명이 KBO가 마련한 특별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기량 향상을 도모했다.
KBO가 강원도 횡성 KBO 야구센터에서 진행한 '2024년 KBO 유소년 포지션별 캠프'가 30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1일부터 9박 10일간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우수 포수 30명과 야수 30명이 참가해 프로야구 출신 코치진으로부터 맞춤형 지도를 받았다.
포수 캠프는 이만수, 허일상, 이성우 코치가 지도를 맡았다. 오전에는 BP, 티배팅, 번트 등 타격 훈련으로 스윙 자세와 배트 컨트롤 능력을 끌어올렸다. 오후에는 캐칭, 스로잉, 블로킹으로 나눠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캐칭 자세, 낫아웃 수비, 스로잉, 풋워크, 번트 처리, 홈태그 플레이 등 포수에게 필요한 기본기를 집중적으로 다졌다.
야수 캠프는 장원진, 이영우, 김지수 코치가 이끌었다. 이영우 코치는 선수 개개인의 타격 자세를 세밀하게 분석해 장점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김지수, 장원진 코치는 내야와 외야를 나눠 수비 훈련을 지도했다. 수비 포구 자세, 스텝, 스로잉은 물론 상황별 수비와 주루 시 스킵 동작, 베이스 터치, 슬라이딩 등 야수의 기본기를 중점적으로 가르쳤다.
이만수 코치는 "선수들의 성실하고 적극적인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훌륭하게 성장해 프로에서 멋지게 재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선수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포수 박규대(서울 잠신중) 선수는 "실력이 우수한 또래들과 함께 훈련받아 좋았다. 코치님들의 블로킹과 캐칭 노하우를 최대한 배우려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야수 김예후(충남 공주중) 선수도 "대단하신 코치님들과 함께 운동하며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KBO는 기술 훈련 외에도 프로스포츠협회 전임강사의 스포츠윤리교육을 실시해 선수들의 인성 발달도 도모했다. 이번 캠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으며, 횡성군이 훈련시설과 이동 버스를, 동아오츠카가 음료를 지원했다.
한편 KBO는 11월 4일부터 충북 보은군에서 고등학교 2학년 우수선수들을 대상으로 'KBO Next-Level Training Camp' 5차, 6차 캠프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