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로 받은 사랑 사회 환원은 기쁨" 추신수, 이번엔 보육원 찾아 '재능기부' [춘추 이슈]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SSG 추신수, 14억5천만원 기부한 '파인트리홈' 방문해 아이들과 특별한 시간 보내

2024-11-02     배지헌 기자
SSG 랜더스 추신수, 아동복지시설 ‘파인트리홈’ 방문 멘토링(사진=SSG)

 

[스포츠춘추]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SSG 랜더스 추신수(42)가 오프시즌을 의미 있는 나눔으로 채워가고 있다.

추신수는 1일 인천 부평구 소재 아동복지시설 '파인트리홈'을 방문해 멘토링과 식사 나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는 그가 올 시즌 진행해온 'End & And Choo'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팬 서비스와 사회공헌활동을 접목한 의미 있는 행보다.

이날 추신수는 '드림 멘토링'을 통해 자신의 경험담을 나누며 아이들과 소통했다. 특히 마이너리그 시절의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과 메이저리거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진솔하게 전했다.

SSG 랜더스 추신수, 아동복지시설 ‘파인트리홈’ 방문 멘토링(사진=SSG)
SSG 랜더스 추신수, 아동복지시설 ‘파인트리홈’ 방문 멘토링(사진=SSG)
SSG 랜더스 추신수, 아동복지시설 ‘파인트리홈’ 방문 멘토링(사진=SSG)

 

더욱 특별했던 것은 멘토링이 진행된 장소다. 2021년 추신수의 기부금으로 건립된 '꿈의 공부방'에서 행사가 이뤄졌으며, 2016년 그가 봉사활동으로 만났던 아이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추신수는 아이들과 레크리에이션 활동도 함께했다. 친필 사인 유니폼과 모자, 로고볼을 경품으로 전달했고, 참가 아동 전원에게 글러브를 선물했다. 또한 LA갈비와 소불고기 각 100인분을 준비해 직접 배식하며 특별한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추신수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기념하는 핸드 프린팅식도 진행됐다. 그는 지난 5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약 14억5천만원을 기부해왔다.

추신수는 "야구를 통해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도 꿈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 오늘 만난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뤘으면 좋겠고, 내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