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생활 끝까지" 키움-최주환, 최대 4년 12억원 비FA 다년계약 [춘추 이슈]
최주환-키움, 2025시즌부터 최대 4년 12억원에 비FA 다년계약...2025시즌 FA 자격 선수 중 첫 계약
[스포츠춘추]
키움 히어로즈가 베테랑 내야수 최주환(36)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키움은 5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최주환과 2+1+1년, 최대 12억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년을 보장하고, 옵션 충족 시 다음 시즌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조건이다. 연봉은 매 시즌 3억원으로, 계약기간 4년을 모두 채우면 총 12억원을 받게 된다.
이번 계약은 2025시즌 FA 자격을 획득하는 선수들 중 가장 먼저 이뤄진 계약이다. 최주환은 FA 신청 자격을 갖췄지만, FA 대신 키움과 장기 계약을 선택했다.
계약 후 최주환은 "키움에서 보낸 2024시즌이 선수 생활에 있어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FA 신청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키움에 남아 동료선수들과 선수생활 끝까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잔류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광주동성고 출신의 최주환은 2006년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다. 2021년 FA로 SSG 랜더스(당시 SK 와이번스)에 입단했고, 2023년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17시즌 동안 1,39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128홈런, 678타점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130경기에서 타율 0.257, 13홈런, 84타점을 올렸다.
키움 구단은 "수준급 내야 수비 실력과 장타력을 갖춘 베테랑 타자와 계속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선수단에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준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