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이 직접 뽑았다...KBO 최고의 수비수는? 컴투스 리얼글러브 어워드 12월 1일 개최 [춘추 이슈]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12월 1일 개최...퓨처스리그 수상자 30명 포함 총 13개 부문 시상
[스포츠춘추]
한국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선정하는 '한국판 골드글러브'가 12월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행사가 끝난 뒤엔 제13대 신임 회장을 뽑는 투표도 진행한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김현수)는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MLB의 골드글러브처럼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한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현역선수 약 8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투표 결과를 토대로 수상자가 가려진다.
이번 시상식의 가장 큰 특징은 현역 선수들만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는 점이다. 타자 위주의 KBO 골든글러브와 달리, 수비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선수협은 2021년 PCA(Players` Choice Awards)에서 명칭을 '리얼글러브 어워드'로 변경하며 수비 중심 시상식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했다.
올해 시상 부문은 총 13개다. ▲올해의 선수 ▲베스트 키스톤콤비 ▲베스트 배터리 ▲선발투수 ▲구원투수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 ▲퓨처스리그 수상자(30명) ▲컴투스 팬스초이스로 구성됐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투수 부문을 선발과 구원으로 세분화했다. 올해는 구원투수 후보를 홀드 3명, 마무리 3명으로 확대해 총 6명을 선정했다. 이는 투수의 수비 기여도를 더욱 세밀하게 평가하기 위한 조치다.
2022년부터 신설된 '커플상'도 눈길을 끈다. 베스트 키스톤콤비와 베스트 배터리 부문이 그것이다. 키스톤콤비는 각 구단 2루수·유격수 중 최다이닝 출장 선수의 수비이닝을 합산해 상위 5커플을, 배터리는 배터리 이닝 72이상 중 최다이닝 상위 5커플을 후보로 선정했다.
후보 선정 기준을 살펴보면, 선발투수는 최다 이닝 상위 5명, 구원투수는 최다이닝 홀드 3명과 세이브 3명이다. 포수와 내외야수는 수비이닝 상위 선수들이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선수는 WAR 상위 5명을 대상으로 한다.
퓨처스리그 수상자 명단을 보면 한화 허인서와 임종찬, 롯데 박준우, LG 정지헌, KIA 김현수 등 각 구단에서 3명씩 총 30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미래 KBO리그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이다.
올해부터는 컴투스가 메인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시상식의 규모가 한층 커졌다. 특히 컴투스프로야구 게임 유저들이 직접 참여하는 '팬스초이스' 부문이 신설돼 팬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리얼글러브 어워드 최종 수상자는 12월 1일 시상식 현장에서 공개되며, SBS스포츠를 통해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된다.
한편 선수협은 제13대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도 진행한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820명의 선수들(등록·육성·군보류 포함)이 참여하며, 12월 1일 정기총회에서 당선자를 발표하고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