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토마'가 돌아온다...'LG 레전드' 이병규, 친정 복귀, 퓨처스 감독 부임 [춘추 이슈]

통산 타율 0.311-161홈런 기록한 '적토마' 이병규, 친정 LG 트윈스 2군 새 수장으로 선임

2024-11-21     배지헌 기자
영구결번의 주인공 이병규(사진=LG)

 

[스포츠춘추]

LG 트윈스의 전설이 친정으로 돌아온다. 영구결번의 주인공 이병규(50) 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이 LG 트윈스 2군 감독으로 부임한다.

LG 트윈스는 이병규 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을 새로운 2군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병규 신임 감독은 2025년 1월부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로써 '적토마' 이병규는 7년 만에 친정팀 LG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이병규 감독은 장충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1997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데뷔와 함께 전 경기에 출전하며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했고,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 연속 리그 최다 안타 1위에 올랐다. 특히 1999년에는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정상급 타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KBO리그 통산 1천741경기에서 타율 0.311, 161홈런, 972타점, 147도루를 기록한 이병규 감독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에서도 활약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2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 28홈런, 119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현역 시절 빠른 발과 강한 타구 생산 능력으로 '적토마'라는 별명을 얻으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이 감독이다. 주니치에서의 3년을 제외하면 선수 시절 내내 LG에서만 뛴 원클럽맨 이병규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LG는 그의 등번호 9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은퇴 후에도 야구와 인연을 이어간 이병규 감독은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LG 타격코치를 시작으로 호주프로야구 질롱코리아 감독을 거쳐 삼성 라이온즈에서 수석코치와 2군 감독을 역임했다. 특히 2018년부터 LG에서 1군, 2군, 육성군을 오가며 타격 부문을 담당했고, 2022년에는 퓨처스팀에서 유망주 육성에 매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