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로하스와 180만 달러 재계약...역대 외국인 타자 최고액 [춘추 이슈]

4년 만에 복귀해 맹활약한 로하스, 에레디아와 나란히 외국인 타자 최고액 기록

2024-12-03     배지헌 기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KT와 재계약했다(사진=KT)

 

[스포츠춘추]

KT 위즈가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KT는 3일 "로하스와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재계약한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함께 KBO리그 역대 외국인 타자 최고액이다. 종전 기록은 2019년 삼성 다린 러프와 호세 피렐라의 170만 달러였다.

2017년 KT 유니폼을 처음 입은 로하스는 2020년까지 4시즌 동안 리그 최정상급 외국인 타자로 활약했다. 특히 2020시즌에는 홈런(47개), 타점(135개), 장타율(0.680), 득점(116개) 1위로 타격 4관왕에 올라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고, 2019~2020년에는 2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4년 간의 일본 프로야구 생활을 마치고 올 시즌 KT로 복귀한 로하스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 188안타(리그 4위), 112타점(5위), 108득점(2위), 32홈런(6위)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989로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이었다.

나도현 KT 단장은 "로하스는 지난 시즌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검증된 선수로 내년 시즌에도 팀 타선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로하스 재계약으로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앞서 윌리엄 쿠에바스와 재계약하고 키움에서 활약한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영입하며 새로운 원투펀치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