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도 워싱턴행, 벨린저 메츠행? ESPN 기자들의 윈터미팅 트레이드 예상 [춘추 MLB]

ESPN 칼럼니스트들 "뉴욕 팀들 대형 트레이드 예상"...카디널스, 화이트삭스 선수단 재편 예고

2024-12-04     배지헌 기자
놀란 아레나도(사진=MLB.com)

 

[스포츠춘추]

MLB 윈터미팅을 앞두고 올스타급 선수들의 대형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다. ESPN의 카일리 맥다니엘, 데이비드 쇼엔필드 기자는 세인트루이스와 시카고 컵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카디널스의 골든글러브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가장 주목받는 트레이드 후보다. 쇼엔필드 기자는 "워싱턴 내셔널스가 최적의 행선지"라며 "아레나도의 향후 3년간 7,400만 달러(약 1,046억원) 잔여 연봉을 소화할 수 있고, 젊은 내야진에 베테랑의 안정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맥다니엘 기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유력 후보로 꼽았다. 그는 "카디널스가 아레나도의 3년 계약금 중 1,400만 달러(약 198억원)를 부담한다면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며 "추가로 1,000만-1,500만 달러(약 141억-212억원)를 더 부담할 경우 좋은 유망주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 컵스의 외야수 코디 벨린저도 뉴욕 양키스나 메츠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쇼엔필드 기자는 "소토 영입에 실패하는 팀이 벨린저를 영입할 것"이라며 "양키스는 애런 저지를 우익수로 돌리고 벨린저를 중견수로 기용할 수 있고, 메츠는 브랜든 니모를 좌익수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벨린저는 올해 2,750만 달러(약 389억원)를 받고, 2026시즌엔 2,500만 달러(약 354억원) 선수 옵션이 있다. 맥다니엘 기자는 휴스턴을 다크호스로 지목하며 "컵스가 1,000만 달러(약 141억원)를 부담한다면 2순위권 유망주 2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도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는 향후 3년간 7,215만 달러(약 1,020억원)를 받는다. 쇼엔필드 기자는 뉴욕 메츠를, 맥다니엘 기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유력 행선지로 꼽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개럿 크로셰도 트레이드 물망에 올랐다. 맥다니엘 기자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유력 후보로 지목했다. 그는 "크로셰는 2년간 총 1,000만 달러(약 141억원) 미만의 계약이 남아있어 레드삭스의 현재 연봉 구조에 잘 맞는다"며 "카일 틸과 브레이든 몽고메리 등 유망주 2명이 트레이드 패키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도 양키스나 텍사스 레인저스 행이 거론됐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내야수 브랜든 로우는 2025시즌 1,050만 달러(약 148억원), 2026시즌 1,150만 달러(약 163억원) 구단 옵션이 있다는 점에서 피츠버그나 시애틀 행이 예상됐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거포 브렌트 루커는 신시내티 레즈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행이 거론됐다. 루커는 지난 시즌 39홈런을 때려내면서 트레이드 가치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