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 몸값, 오타니 넘어 7억 달러 간다" 크로셰·헬슬리 트레이드도 초읽기...윈터미팅 앞둔 전문가 예상 [춘추 MLB]

소토 7억달러 이상 초대형 계약 예고, 크로셰·헬슬리 등 트레이드 시장도 활발

2024-12-06     배지헌 기자
FA 최대어 후안 소토(사진=MLB.com)

 

[스포츠춘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앞두고 사상 최대 규모의 FA 계약과 대형 트레이드가 예고됐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최대어 후안 소토에 관해 "계약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윈터미팅 전에도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고 전했다. 파산 기자는 "구단들이 이번 주 세 번째 입찰에 참여했으며, 계약 기간과 총액 모두 새로운 기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오타니 쇼헤이의 6억 달러를 넘어 7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매체의 버스터 올니 기자는 "양키스의 경우 애런 저지가 라인업과 클럽하우스에서 소토를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을, 메츠는 스티브 코헨 구단주의 풍부한 자금력을, 레드삭스는 펜웨이 파크가 좌타자에게 유리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개럿 크로셰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화이트삭스가 크리스 게츠 단장 부임 후 처음으로 대형 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46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 3.58, WHIP 1.068, 탈삼진 209개를 기록한 크로셰의 트레이드 대가가 상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니 기자는 "게츠 단장은 딜란 시즈를 지난 시즌 스프링캠프까지 보유했다가 샌디에이고와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전례가 있다"며 "크로셰도 FA 투수들의 계약이 마무리된 후 시장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라이언 헬슬리도 트레이드 시장의 핵심 선수다. 지난 시즌 53번의 세이브 기회 중 49세이브를 성공시키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에게 주는 트레버 호프먼상을 수상했다. 66.1이닝 동안 평균자책 2.04가 헬슬리의 시즌 기록이다.

디 애슬레틱의 짐 보우덴 칼럼니스트는 "필라델피아가 헬슬리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라며 "제프 호프먼과 카를로스 에스테베스의 FA 이적으로 불펜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본프로야구의 차세대 에이스 사사키 로키의 포스팅 시스템 참가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산 기자는 "모든 팀이 사사키 영입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오타니가 처음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니 기자는 "업계에서는 사사키가 이미 구단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며 "LA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다만 파산 기자는 "샌디에이고와 텍사스, 시카고 컵스도 유력 후보"라며 "오타니의 FA 때도 에인절스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던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코빈 번스, 맥스 프리드 등 선발투수와 윌리 아다메스, 피트 알론소 등 타자들의 FA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파산 기자는 "소토의 계약이 성사되면 다른 FA들의 계약도 연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12월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바쁜 달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