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O 올스타전, 대전 새 야구장에서 열린다...KBO-대전시 업무협약 체결 [춘추 이슈]

KBO 올스타전, 3월 개장 앞둔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서 개최 확정

2024-12-09     배지헌 기자
KBO와 대전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KBO)

 

[스포츠춘추]

대전 새 야구장에서 2025 올스타전이 열린다. KBO는 9일 대전광역시와 2025년 올스타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한국 프로야구의 한여름 축제를 열기로 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KBO가 처음으로 공모 방식을 도입해 개최지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BO는 올스타전 팬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공개 입찰을 실시했고, 대전은 신축 야구장 개장 등 유치 필요성과 행정지원 계획을 제시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허구연 KBO 총재는 "새 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인 만큼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클 것"이라며 "대전광역시와 협력해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성공적인 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시민의 남다른 야구 사랑이 이번 유치의 원동력"이라며 "단순한 야구대회를 넘어 지역의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KBO와 대전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KBO)

 

올스타전이 열릴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총 사업비 1617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에 연면적 5만 8,594.58㎡의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기존 대비 1.7배 늘어난 2만 7천석의 관중석은 더 많은 야구팬의 열기를 담아낼 수 있게 됐다.

새 구장의 가장 큰 특징은 선진 야구장의 설계 철학을 적극 도입한 점이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복층 불펜'은 홈팀과 원정팀의 불펜을 분리 배치해 관중들의 관람 경험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인피니티풀, 인공서핑장, 캠핑존 등 레저 시설과 함께 대형공연장, 전시장, 어린이 놀이터 등이 들어서 연중 265일 동안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날 올스타전 개최 협약식에는 한화이글스 박종태 대표이사와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장종훈 총재특보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한화 구단은 그동안 대전시와 긴밀히 협력하며 구장의 완성도를 높여왔다는 평가다.

2023년 3월 착공된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2025년 KBO리그 개막에 맞춰 3월 중 문을 연다. 올스타전은 대전의 새로운 야구 시대를 알리는 상징적인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BO와 대전시는 연계 관광 상품 개발과 지역 축제와의 연동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