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신인 염승원, 2025년에 못 본다...토미존 수술, 재활기간 1년 [춘추 이슈]
키움 히어로즈가 2025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1순위)에서 지명한 염승원,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을 받고 약 1년간의 재활 돌입
2024-12-10 배지헌 기자
[스포츠춘추]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내야수 유망주 염승원의 프로 데뷔가 2025년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키움은 2025시즌 신인 내야수 염승원이 오는 11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을 받는다고 10일 발표했다.
염승원은 지난달 타이완(대만) 가오슝에서 진행된 루키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하던 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캠프 종료 후 예방 차원에서 받은 정밀검사에서 내측 측부 인대 손상이 발견됐고, 의료진은 수술을 권고했다.
수술 후 재활 기간은 약 1년으로 예상된다. 키움 구단은 염승원의 재활 기간 동안 부상 회복뿐 아니라 프로 선수로서의 기량 향상을 위한 피지컬 강화 훈련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구단은 이번 수술을 통해 염승원의 송구 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염승원은 박용택, 박민우, 이정후, 김민석으로 이어지는 '휘문고 안타제조기' 계보를 잇는 기대주다. 빠른 배트 스피드와 정확한 컨택 능력, 뛰어난 스윙 결정력을 갖춘 선수로 고교 3년 통산 타율이 4할에 달한다. 이에 키움은 2라운드 전체 11순위의 높은 순번으로 염승원을 지명하고, 1억6천만원의 계약금을 안겼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내년 시즌 1군 무대에서 모습을 보기는 어렵게 됐다.
키움은 "염승원이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