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521' 염승원 이영민 타격상, 정현우도 우수선수상...2024 아마야구 빛낸 키움 투타 신인 듀오 [춘추 이슈]

전주고를 전국대회 3관왕으로 이끈 주창훈 감독은 '김일배 지도자상' 수상

2024-12-11     배지헌 기자
휘문표 안타 머신, 유격수 염승원(사진=스포츠춘추 DB)

 

[스포츠춘추]

키움 히어로즈 신인 듀오 염승원과 정현우가 2024년 아마야구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전주고를 전국대회 3관왕으로 이끈 주창훈 감독도 최고 지도자상을 받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2월 11일 2024년 한 해 동안 각급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지도자와 선수들에 대한 시상 계획을 발표했다. 시상식은 2025년 1월 중 개최 예정인 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고등학교 야구부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와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전국체육대회까지 '3관왕'으로 이끈 주창훈 감독은 김일배 지도자상을 받는다. 주 감독은 2016년부터 전주고등학교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며 올해 고교야구계에 새로운 강호의 탄생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교야구의 최고 타자에게 수여되는 '이영민 타격상'의 영예는 휘문고 염승원(키움 입단)에게 돌아갔다. 염승원은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87타석 73타수 38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521의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이영민 타격상은 협회가 주최하는 고교야구 주말리그 및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5경기 60타석 이상을 기록한 타자 중 최고 타율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된다.

연령대별 우수선수상도 각각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12세 이하부에서는 충북 석교초등학교 박경덕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경덕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70타수 2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300의 성적을 올렸고, 투수로도 5승 1패에 평균자책 2.40을 기록하는 등 투타 겸업 활약을 펼쳤다.

15세 이하부에서는 대구 경운중학교 임휘윤이 우수선수상을 수상한다. 임휘윤은 13경기에 출전해 30타수 9안타 타율 0.300과 7타점을 기록했으며, 12경기에서 1승을 올리고 평균자책 2.12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8세 이하부 우수선수상의 주인공은 덕수고등학교 정현우(키움 입단)다. 정현우는 16경기에서 8승 무패를 기록했고, 48.1이닝을 던지며 70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등 뛰어난 제구력을 과시했다. 평균자책은 0.75를 기록했으며, U-18 청소년 국가대표로도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학부에서는 연세대학교 강민구와 한양대학교 이정현이 우수선수상을 받는다. 강민구는 14경기에 출전해 7승 1패를 기록했고, 74이닝 동안 105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평균자책 2.07의 호투를 펼쳤다. U-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정현은 20경기에서 65타수 29안타 타율 0.446으로 4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소프트볼 부문에서도 각 연령대별 우수선수가 선정됐다. 15세 이하부에서는 구암중학교 백채연과 충북사대부중학교 김수빈이 선정됐다. 백채연은 9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하며 41이닝 동안 평균자책 0.67의 탁월한 투구를 선보였다. 김수빈은 13경기에서 34타수 15안타 타율 0.441로 9타점을 기록하며 6도루를 성공시켰다.

18세 이하부에서는 서울신정고등학교 도예봄과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 김민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도예봄은 12경기에서 5승을 올리며 37.2이닝 동안 평균자책 1.88을 기록했고, 김민지는 투타를 겸업하며 14경기에서 38타수 17안타 타율 0.447과 19타점을 기록했다.

대학부 우수선수상은 상지대학교 주하영과 단국대학교 이예린이 받는다. 주하영은 8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하며 42.2이닝 동안 평균자책 1.82의 호투를 펼쳤다. 이예린은 14경기에서 38타수 17안타 타율 0.447로 19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일반부에서는 인천체육회의 최연지와 이경민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연지는 10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36이닝 동안 평균자책 0.58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고, 이경민은 14경기에서 45타수 23안타 타율 0.511로 18타점을 기록했다.

생활체육 부문에서도 각 리그별 수상자가 가려졌다. 군산상일고 출신의 문용두 감독은 5경기에서 4승을 기록하며 17.2이닝 동안 19실점으로 평균자책 1.57을 기록했다. 대구상원고의 김재환은 5경기에서 12타수 9안타 타율 0.750을 기록했으며, 대전실버야구단의 김길성은 5경기에서 4승을 올리며 16실점으로 평균자책 1.13을 기록했다. 전북 완주군 파이어버드의 박지현은 6경기에서 13타수 12안타로 2홈런 9도루를 기록하며 타율 0.923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협회는 이와 함께 공로상과 감사패 수상자도 발표했다. 공로상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11년 동안 광주야구소프트볼협회 이사로 재직하며 2014년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와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헌신한 장대성 이사가 수상한다. 감사패는 유청소년 클럽리그와 엄마와 함께 배우는 야구학교 행사를 적극 지원한 강릉고등학교 김일기 교장과, 야구와 소프트볼뿐 아니라 베이스볼5 종목을 널리 알리고 확산시키는데 기여한 국가대표 스마터즈 다운라이트팀에 수여된다.

우수심판상은 2024년 협회 주최 전국대회에서 공정한 판정으로 경기 운영에 기여한 김준오 심판과 정문진 심판, 엄태구 심판이 선정됐으며, 시상은 2025년 1월 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발표한 수상자 명단(표=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발표한 수상자 명단(표=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