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김강률 그리고 심창민까지...투수 줄부상 LG, 불펜 수집은 계속된다 [춘추 이슈]
LG 트윈스, 장현식·김강률에 이어 심창민까지 영입하며 불펜 강화 드라이브
[스포츠춘추]
LG 트윈스가 베테랑 사이드암 심창민(31) 영입을 발표하며 불펜 수집 행보를 이어갔다.
LG 구단은 18일 심창민과의 계약을 공식화했다. 지난 11월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심창민은 데이터 분석 결과 구위와 회전수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볼 스피드도 140km/h 중반까지 나올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심창민은 2011년 삼성 라이온즈의 1라운드 전체 4순위 지명을 받은 강속구 사이드암이다. KBO리그 통산 485경기에서 491이닝을 소화하며 31승 29패 80홀드 51세이브 평균자책 4.22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25세이브를 달성했고, 2015년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우승을 경험했다.
다만 2021년 NC 이적 후에는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3시즌 16경기 등판에 그쳤다. 2024시즌에는 1군 등판 없이 방출됐으나, LG의 테스트를 통과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LG의 이번 영입은 불펜 강화 작업의 일환이다. LG는 앞서 KIA의 필승조 장현식을 4년 무옵션 52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영입했고, 두산의 전 마무리 김강률도 FA로 데려왔다. 여기에 심창민까지 유니폼을 입히면서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정용의 군 입대, 함덕주와 정우영의 수술, 그리고 마무리 유영찬의 팔꿈치 수술로 생긴 구멍을 효과적으로 메웠다.
LG 구단 관계자는 "심창민은 필승조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투수"라며 "경쟁력 있는 구위와 향상된 제구력으로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창민은 "LG가 믿고 기회를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팀의 우승에 보탬이 되도록 시즌 전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