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호주·일본·타이완으로...KBO리그 10개 구단, 2025 스프링캠프 '출발' [춘추 이슈]
1차 캠프는 미국 6팀·호주 3팀·타이완 1팀에서...2차 캠프는 일본이 대세
[스포츠춘추]
겨울잠에서 깨어난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KBO리그 10개 구단이 1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국해 미국과 호주, 타이완(대만) 그리고 일본에서 2025시즌을 준비한다.
가장 먼저 출국하는 팀은 한화 이글스와 지난해 준우승팀 삼성 라이온즈, 챔피언 KIA 타이거즈다. 한화는 22일 오전 8시 OZ6033편으로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해 2월 19일까지 1차 캠프를 진행한다. 이후 2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가 예정되어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같은 날인 22일 오전 두 편의 항공편으로 나눠 미국령 괌으로 향한다. 8시 45분 LJ915편과 9시 35분 LJ913편에 분산 탑승하는 삼성은 2월 4일까지 괌에서 1차 캠프를 치른 뒤, 2월 5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실시한다.
통합우승팀 KIA 타이거즈는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주요 선수들이 22일, 나머지 선수단이 23일 OZ202편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향한다. KIA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통큰 지원으로 선수단과 스태프 전원이 비즈니스석을 타고 미국을 왕복하게 됐다.
23일에는 LG 트윈스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SSG 랜더스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키움 히어로즈가 애리조나주 메사로 각각 출국한다. 24일에는 두산 베어스가 호주 시드니로, 롯데 자이언츠가 타이완 타이난으로 떠난다. KT 위즈는 26일 호주 질롱으로, NC 다이노스는 가장 늦은 30일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향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차 캠프 기준 미국행을 선택한 구단이 6개로 가장 많다. KIA(어바인), LG(스코츠데일), SSG(베로비치), 키움(메사), NC(투손)가 미국 본토를, 삼성이 미국령 괌을 선택했다. 호주에는 한화(멜버른), 두산(시드니), KT(질롱) 3개 팀이 향한다. 롯데는 유일하게 타이완을 1차 캠프지로 정했다.
2차 캠프에선 대부분의 팀이 일본으로 향한다.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일본을 2차 캠프로 선택했다. 삼성, KIA, LG, KT, SSG, 한화가 오키나와로 집결하고 두산과 롯데가 미야자키로 이동한다. NC와 키움만이 타이완 가오슝에서 2차 캠프를 진행한다. NC는 창단 이후 줄곧 미국에서 1, 2차 캠프를 진행해 왔지만 올해는 애리조나 지역의 이상 기후와 원달러 환율 문제를 고려해 미국 체류 기간을 최소화했다.
캠프 일정도 예년과는 달라졌다. KBO는 올해부터 단체훈련 소집일을 1월 25일로 앞당겨 구단들의 충분한 훈련 기간을 보장했다. 이에 대부분의 구단이 3월 첫 주까지 2차 캠프를 진행한 뒤 귀국, 시범경기를 치르며 3월 22일 개막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 1차 캠프 출국일
1월 22일 출국
- 한화 이글스 (OZ6033편 08:00)
- 삼성 라이온즈 (LJ915편 08:45, LJ913편 09:35)
- KIA 타이거즈 (22~23일 분산, OZ202편 14:40)
1월 23일 출국
- LG 트윈스
- SSG 랜더스 (KE035편 09:40)
- 키움 히어로즈
1월 24일 출국
- 두산 베어스
- 롯데 자이언츠
1월 26일 출국
- KT 위즈 (OZ6033편 08:00)
1월 30일 출국
- NC 다이노스 (OZ202편 14:40)
▲ 지역별 1차 캠프
미국 본토 (5개 구단)
- KIA: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1.23~2.20)
- LG: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1.23~2.21)
- SSG: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1.23~2.20)
- 키움: 애리조나주 메사 (1.23~2.15)
- NC: 애리조나주 투손 (1.30~2.20)
미국령 (1개 구단)
- 삼성: 괌 (1.22~2.4)
호주 (3개 구단)
- 한화: 멜버른 (1.22~2.19)
- 두산: 시드니 (1.24~2.16)
- KT: 질롱 (1.26~2.23)
타이완 (1개 구단)
- 롯데: 타이난 (1.24~2.21)
▲ 지역별 2차 캠프
일본 오키나와 (6개 구단)
- 한화 (2.20~3.4)
- 삼성 (2.5~3.5)
- KIA (2.20~3.6)
- LG (2.24~3.5)
- SSG (2.23~3.5)
- kt (2.25~3.6)
일본 미야자키 (2개 구단)
- 두산 (2.18~3.4)
- 롯데 (2.21~3.5)
타이완 가오슝 (2개 구단)
- 키움 (2.17~3.5)
- NC (2.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