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통산 46승 좌완 오가사와라, 워싱턴과 MLB 계약...2년 총액 350만 달러 [춘추 MLB]

주니치 시절 951.1이닝 평균자책 3.62... NPB 올스타 출신에 기대감

2025-01-25     배지헌 기자
오가사와라 신노스케가 워싱턴 유니폼을 입는다(사진=오가사와라 SNS)

 

[스포츠춘추]

워싱턴 내셔널스가 일본프로야구(NPB) 출신 좌완 오가사와라 신노스케(27)를 영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워싱턴은 24일(한국시간) 오가사와라와 2년 총액 350만 달러(약 4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연도별로는 2025시즌 150만 달러(21억원), 2026시즌 200만 달러(28억원)를 받는다.

다라 맥도널드 MLB트레이드루머스 필자는 "오가사와라에게 지불하는 금액에 따라 워싱턴은 주니치 드래곤즈에 70만 달러(약 9억8000만원)의 포스팅 비용을 지급하게 된다"고 전했다.

오가사와라는 NPB에서 9시즌 동안 951.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 3.62를 기록했다. 탈삼진율 18.9%, 볼넷율 7.7%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4경기에서 144.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 3.12, 5승 11패를 기록했다.

존 모로시 MLB닷컴 기자는 "2023년 NPB 올스타인 오가사와라는 북미 적응을 위한 준비가 잘 되어있다"며 "새로운 투구 방식 학습 능력이 뛰어나고, 높은 존에서 헛스윙을 유도하는 능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시속 146-150km(91-93마일)의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오가사와라는 지난해 탈삼진율이 13.6%까지 하락했다. MLB 평균 탈삼진율(22-23%)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워싱턴은 오가사와라를 영입하며 조 라소사를 방출대상으로 지정했다. 구단은 마이클 소로카, 트레버 윌리엄스 등을 영입하며 선발진 보강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올 스토브리그에서는 일본인 투수들의 MLB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스가노 도모유키가 볼티모어와 1년 1300만 달러(182억원)에 계약했고, 사사키 로키는 다저스와 650만 달러(91억원)의 계약금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