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추신수 보좌역, 설 명절 특식서 신발 선물까지...선수단·스태프 '세심한 케어' [춘추 이슈]

멕시칸 음식점 치폴레 케이터링 140인분·나이키 운동화 16족 등 총 700만원 지원

2025-02-02     배지헌 기자
훈련을 지원하는 추신수(사진=SSG)

 

[스포츠춘추]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추신수가 설 명절을 맞아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선수단과 현지 스태프를 위한 특별한 지원에 나섰다. 작년에 이어 특식을 준비하고 프런트와 훈련보조 스태프에게 운동화를 선물하는 등 세심한 배려로 훈련 현장의 사기를 북돋웠다.

구단에 따르면 추신수 보좌역은 미국의 대표적 멕시코 요리 프랜차이즈 '치폴레'의 케이터링 서비스를 이용해 300만원 상당의 특식을 준비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물론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의 현지 스태프까지 포함해 총 140인분이 제공됐다.

치폴레 특식을 맛보는 SSG 선수단(사진=SSG)
치폴레 특식을 맛보는 SSG 선수단(사진=SSG)
치폴레 특식을 맛보는 SSG 선수단(사진=SSG)

추신수 보좌역은 "작년에 다들 너무 맛있게 먹어줬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준비하게 됐다"며 "먼 플로리다까지 와서 함께 고생하는 선수단과 스태프들이 맛있는 음식 먹고 힘내서 시즌 준비 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식을 맛본 고명준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먹어보는데 역시 맛있다"며 "점심에 이렇게 특별하게 챙겨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율예는 "처음엔 누가 준비한 것인지 몰랐는데, 추신수 선배님이 준비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신발 선물을 받은 SSG 스태프(사진=SSG)

이어 추신수 보좌역은 하루 평균 1만 5천~2만 보를 걷는 프런트와 훈련보조 직원 16명에게 총 400만원 상당의 나이키 운동화를 선물했다. 각 직원의 발 사이즈까지 직접 확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현지 스태프 빈센트는 "존경받는 추신수 선수가 우리를 위해 식사를 준비해줬다는 게 존중받는 기분"이라며 "남은 기간 SSG의 원활한 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달 27일 KBO리그 최초로 구단주 보좌역(겸 육성총괄)으로 선임됐다. SSG 구단은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려는 이타적 자세를 높게 평가했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무보수 명예직을 자청한 추신수는 1, 2군 선수단의 가교 역할과 함께 구단 선수 운영에 대한 자문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