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톤빌라 빅네임 영입 러시...래시포드 이어 아센시오·디사시도 임대 성공 [춘추 EPL]

아스톤빌라, PSG 공격수 아센시오-첼시 수비수 디사시 임대 영입 완료

2025-02-04     배지헌 기자
아스톤빌라 유니폼을 입은 아센시오(사진=아센시오 SNS)

 

[스포츠춘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빌라가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 날 파리생제르맹(PSG)의 마르코 아센시오(29)와 첼시의 악셀 디사시(26)를 동시에 임대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마무리했다.

영국 BBC는 2월 4일(현지시간) "아스톤빌라가 아센시오와 디사시를 시즌 종료까지 임대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아센시오의 경우 임대 기간 동안 연봉 전액을 아스톤빌라가 부담하며, 디사시는 임대료 500만 파운드(약 84억원)가 책정됐다. 두 선수 모두 완전 이적 옵션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영입으로 아스톤빌라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도니얼 말렌(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안드레스 가르시아(레반테)에 이어 5명의 선수 보강을 완료했다. 특히 래시포드는 4000만 파운드(약 672억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로, 말렌은 1900만 파운드(약 319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했다.

아센시오는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PSG로 이적한 후 47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으나, 이번 시즌 리그 8경기 선발 출전에 그치며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의 재회를 택한 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메리 감독의 축구 철학이 내게 완벽하게 맞는다"며 이적 소감을 밝혔다.

디사시의 경우 토트넘과의 영입 경쟁에서 승리한 케이스다. BBC는 "디사시가 토트넘 이적을 앞둔 상황이었으나, 결국 아스톤빌라행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첼시에서 이번 시즌 17경기에 출전한 디사시는 파우 토레스와 타이론 밍스의 부상으로 수비진 보강이 시급했던 아스톤빌라의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스톤빌라의 이번 이적시장은 대대적인 스쿼드 재정비가 특징이다. 주요 선수 영입과 함께 존 두란을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 7100만 파운드(약 1192억원)라는 클럽 역대 최고 이적료에 판매했으며, 디에구 카를루스도 페네르바체로 845만 파운드(약 142억원)에 이적시켰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8위에 머물러 있는 아스톤빌라는 이번 '빅4' 출신 선수들의 영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아센시오는 오는 일요일 FA컵 4라운드 토트넘전에서 데뷔가 예상되며, 디사시까지 가세하면서 에메리 감독이 그리는 전술적 변화도 기대된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과 함께 리그 상위권 경쟁까지 노리는 아스톤빌라의 야심찬 도전이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